BASEBALLPARK

오늘 압구정 쪽에 지나갔는데...

한 남녀가 싸우고 있더군요.



두 남녀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들은 참 못났더군요.


"너희 부모는 그렇게 가르치디?"

"어디서 말대꾸야?"

"돈도 얼마 못 벌면서 잘난척은.."

"죽여봐! 죽여봐! 죽여봐"


네... 욕설은 모두 순화해서 쓴 글입니다.



그리고 이런 말들이 더해짐에 따라서 손찌검으로까지 이어지기 직전이었습니다.



조금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하면...
조금만 상대방을 배려하고 생각하면...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말들이 마구 쏟아져나오더군요.



지금은 아니더라도 한때는 참 사랑했던 사람이었을텐데...
어떻게 상대방을 난자하는 말을 할수가 있을까요??

이렇게 싸우다가 다시 만나더라도 한번 했던 이들은 또다시 이것들을 반복하고
다음번에는 더 강력한 살인언어를 구사하더군요.

그리고 다음에 또다른 연인을 만났을때도 이 행태는 반복됩니다.


그렇게들 서서히 상대방에 대한 존경을 잃어가고 사랑이 사라지고 증오만이 지배하더군요.
(물론 안 그런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사실 주위 부부 얘기들 들어보면,
싸운 얘기를 하면 참 충격적인 얘기들을 들려주는 녀석들이 꽤 있습니다.

결국 그 중에 한명은 이혼, 한명은 이혼고려중입니다.







한살한살 먹어갈수록 대화하는 법의 중요성을 새삼 느낍니다.
똑같은 말이지만 어떤 사람이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얼마나 싸구려틱하고 얼마나 고급스러워질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