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는 지 떵을 먹는다, 그리고 단 거도 좋아한다...
- 작성일
- 11-03-29 22:43
회사 후배들과 밥먹다가 우리집 떵개 얘기 나오고, 그러다 여직원의 토끼 얘기 나오는데
자기집 토끼가 단 거를 되게 좋아하고 잘 먹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떠오른 이야기... 토끼는 지 똥을 먹는다...
셀룰로스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흔히 섬유질이라고 하는 거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풀이나, 나무의 주성분이져. 사람은 먹어봐야 소화를 못시켜 에너지로 전환되지는 않지만
대신에 원활한 응가 배출에 도움이 되게 하져.
이게 설탕과 같은 당분이 여러개 합쳐져 결합된 건데, 워낙에 복잡 혹은 단단하게 결합되어서
사람의 몸 속에서 나오는 소화효소가 그걸 끊지를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에너지로 활용할 수 없는 거져.
하지만 풀을 뜯어먹는 동물들은 각자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어서 풀 속에 있는 섬유질들을 소화시켜서
자신의 피와 살, 그리고 살아가는 에너지를 만듭니다.
잘 아시다시피 소는 되새김질을 하면서 장에 사는 세균들의 도움으로 소화를 시킵니다.
토끼도 그런 세균들이 있어서 섬유질을 소화시킬 수 있는데... 문제는 토끼의 이 세균들은
에너지를 흡수하는 작은창자에 사는 게 아니라, 물을 주로 흡수하는 큰창자에 살고 있다는 거져.
실컷 섬유질 소화시켜놨더니만 흡수는 못하고 응가와 함께 나가버린다 말이죠.
어쩌겠습니까. 소는 뱃속에 있는 거 꺼내서 다시 소화시키지만, 토끼는 이미 몸에서 빠져나간 똥을
먹을 수밖에요. 그래야 자신의 대장에서 애써 소화시킨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으니까요.
섬유질이 당으로 분해되었지만 흡수가 안돼서 그대로 배출된 토끼의 똥은 단맛이 일정 부분 있겠네요.
그래서...
토끼에게 단 것을 주면 마치 당분이 들어있는 자기의 똥을 먹듯이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사실 생각해보면 똥을 먹으나 안 먹으나 그대로 에너지가 될 수 있는 당분은 섬유질 소화안되는
사람도 좋아하니까 토끼만 좋아한다고 할 수는 없겠죠. 소도 좋아할래나...
자기집 토끼가 단 거를 되게 좋아하고 잘 먹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떠오른 이야기... 토끼는 지 똥을 먹는다...
셀룰로스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흔히 섬유질이라고 하는 거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풀이나, 나무의 주성분이져. 사람은 먹어봐야 소화를 못시켜 에너지로 전환되지는 않지만
대신에 원활한 응가 배출에 도움이 되게 하져.
이게 설탕과 같은 당분이 여러개 합쳐져 결합된 건데, 워낙에 복잡 혹은 단단하게 결합되어서
사람의 몸 속에서 나오는 소화효소가 그걸 끊지를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에너지로 활용할 수 없는 거져.
하지만 풀을 뜯어먹는 동물들은 각자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어서 풀 속에 있는 섬유질들을 소화시켜서
자신의 피와 살, 그리고 살아가는 에너지를 만듭니다.
잘 아시다시피 소는 되새김질을 하면서 장에 사는 세균들의 도움으로 소화를 시킵니다.
토끼도 그런 세균들이 있어서 섬유질을 소화시킬 수 있는데... 문제는 토끼의 이 세균들은
에너지를 흡수하는 작은창자에 사는 게 아니라, 물을 주로 흡수하는 큰창자에 살고 있다는 거져.
실컷 섬유질 소화시켜놨더니만 흡수는 못하고 응가와 함께 나가버린다 말이죠.
어쩌겠습니까. 소는 뱃속에 있는 거 꺼내서 다시 소화시키지만, 토끼는 이미 몸에서 빠져나간 똥을
먹을 수밖에요. 그래야 자신의 대장에서 애써 소화시킨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으니까요.
섬유질이 당으로 분해되었지만 흡수가 안돼서 그대로 배출된 토끼의 똥은 단맛이 일정 부분 있겠네요.
그래서...
토끼에게 단 것을 주면 마치 당분이 들어있는 자기의 똥을 먹듯이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사실 생각해보면 똥을 먹으나 안 먹으나 그대로 에너지가 될 수 있는 당분은 섬유질 소화안되는
사람도 좋아하니까 토끼만 좋아한다고 할 수는 없겠죠. 소도 좋아할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