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들어보시거나 소장하고 계신 분 안계신가요? 

당시는 학생일 때라 만화책을 사서 보는 돈도 없던 때고, 돈을 딱 맞춰서 다른 책을 사러 갔었던 터라 눈물을 머금고 돌아왔죠.

굉장히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실려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ㅎㅎ 투덜이스머프님의 퇴마록 분석과 느낌이 비슷하네요. 

몇개 못읽었고 읽었던 것 마저도 다 잊어버렸는데 기억나는 것 중 하나 예를 들자면 강백호 소개에서, 강백호의 가정사도 묘사되어있고, 강백호가 엄청나게 성실한 노력파라는 분석이 실려있었는데 뭐 미들슛 특훈 하나만 봐도 그가 노력파라는 걸 알 수 있지만, 

거기서 제시한 것 중 하나는 강백호의 빨간 머리. 늘 빨갛게 염색이 되어있죠. 시간에 따라 거의 변하지 않는데, 염색약으로 염색을 한 것이 아니라 스프레이를 사용한 것이라는 지적을 합니다. 강백호가 머리를 반삭했을 때 조차 머리가 염색이 되어있잖아요. 염색약이었다면 검은머리가 나타났을 것이고, 머리가 길어감에도 여전히 늘 빨간 것은 염색스프레이를 매일 사용하고 있었다라는 거죠. 게다가 그 짧은 머리를 남김없이 물들도록 스프레이로 관리하는 것은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할 것이다라는 멋진 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