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하니까 옛 생각이...
- 작성일
- 11-05-01 00:23
대학다닐 때 학교 축제 행사 중의 하나로 교내 야구 동아리에서 주관하는 교내 야구대회가 있었져.
저는 써클로만 나갔는데, 그 대회 준비하느라고 써클 애들이 겨울부터 연습했더니
나중에는 뽀얗디 뽀얀 서울토박이마저 '너 농사짓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얼굴이 탔...
제주도에서 야구 한 번 안해본 녀석, 농구할 때 운동센스 보고는 유격수 훈련 죽어라고 시키고... ㅋㅋㅋ...
(근데 운동잘하는 놈이 빨리 배우기는 하더군여)
어째 어째 준결승까지 가는 동안 애들 실력도 늘고 해서 런다운 연습을 했는데...
이거 은근히 힘들져. 동네야구에서 애들이 런다운 백업 잘 안들어가니...
근데 그게 딱 바로 다음 경기에 쓰일 일이 있더군여.
마지막 이닝인 7회초 동점 상황, 상대 공격에 1사 2,3루...
타자가 친 공이 투수 앞 땅볼. 허겁지겁 급한 마음에 1루로 던지려는데
그때 들려온 포수의 지시 '몰아!!!'
3루 주자, 딱 걸렸... 그래서 런다운으로 잡았는데... 2루 주자, 그 사이 3루 오려고 하다가 또 걸렸...
1타 2피... 1사 2,3루의 위기가 순식간에 이닝 종료...
그리고 7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데드볼... ㅋㅋㅋ...
아직도 써클 사람들 만나면 그 얘기 가끔 하곤 합니다. '그 바부들...' 이러면서리...
저는 써클로만 나갔는데, 그 대회 준비하느라고 써클 애들이 겨울부터 연습했더니
나중에는 뽀얗디 뽀얀 서울토박이마저 '너 농사짓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얼굴이 탔...
제주도에서 야구 한 번 안해본 녀석, 농구할 때 운동센스 보고는 유격수 훈련 죽어라고 시키고... ㅋㅋㅋ...
(근데 운동잘하는 놈이 빨리 배우기는 하더군여)
어째 어째 준결승까지 가는 동안 애들 실력도 늘고 해서 런다운 연습을 했는데...
이거 은근히 힘들져. 동네야구에서 애들이 런다운 백업 잘 안들어가니...
근데 그게 딱 바로 다음 경기에 쓰일 일이 있더군여.
마지막 이닝인 7회초 동점 상황, 상대 공격에 1사 2,3루...
타자가 친 공이 투수 앞 땅볼. 허겁지겁 급한 마음에 1루로 던지려는데
그때 들려온 포수의 지시 '몰아!!!'
3루 주자, 딱 걸렸... 그래서 런다운으로 잡았는데... 2루 주자, 그 사이 3루 오려고 하다가 또 걸렸...
1타 2피... 1사 2,3루의 위기가 순식간에 이닝 종료...
그리고 7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데드볼... ㅋㅋㅋ...
아직도 써클 사람들 만나면 그 얘기 가끔 하곤 합니다. '그 바부들...' 이러면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