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놈의 마트....
- 작성일
- 11-05-28 23:32
챔스 대기중, 냉장고에 맥주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떻게 공수를 할까 생각하던 중
챔스는 하이네켄!!!
이라는 말에 혹해서 (나는야 광고의 노예)
마트 가서 사올라고 그랬는데
전화해 보니까 마트가 11시까지 한대여
엘지와 넥센의 불꽃튀는 연장승부를 다 보고 가는 바람에
10시 반에 출발했쓰요
시간이 좀 빠듯한 거 같애서
장보다가 나가라고 보채는 상황이 올까봐 제법 열심히 페달을 밟았쓰요
이 후진 곳에 위치한 기숙사는
마트까지 거리가 3.7km 에염 -_-
네이버 길찾기에서는 15분 거리라고 했는디
아뿔싸 가다보니 상당한 업힐이 기다리고 있어혀
딱 15분 걸려 언덕을 넘어 마트에 진입한 저는
딱 맥주 식스팩만 들고 올라고 했는데
어느새 바구니에 주렁주렁;;
메고 간 배낭에 하이네켄 식스팩, 맥스 페트병 및 이것저것 안주 및 군것질 거리를 담으니
배낭이 배가 터질라고 했어혀
지퍼가 잠가지지 않아서 대충 닫고 돌아오는데,
업힐이라는 것이 오르막이 있음 내리막이 있는 법인디
아까 넘어왔던 언덕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는지;;;
빵빵하게 채운 배낭을 메고 오르막을 밟으니
허벅지보다는 허리가 끊어질라고 했써혀
자전거는 다리 운동인 줄 알았더니
업힐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 허리가 가장 단련되는 거 같애혀 =_=
그러고 3.7km를 왕복했더니
바로 허기가 지는 게
오늘은 막 먹어도 될 거 같아혀 +ㅁ+
피곤해서 못 버티고 잠드는 건 아닌지 몰라여 =_=
암튼 이게 모두 딱 사고 싶은 것만 사지 못하게 만드는
과소비의 주범 마트 때문이에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