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작용,
- 작성일
- 11-01-05 06:34
나가봐야되서 긴 말 안하겠습니다. 사실 오늘의 사건이 뭐였는지 읽어보지도 못했어요.
근데 하여간 저는 베팍 자체 내의 정화작용을 믿습니다. 혹시나 분란유저라 할지라도 때로는 그와의 소모적이어보이는 논쟁이 어떤 사람들에겐 배움이 되기도 합니다. 분란유저의 꽉막힌 점을 넘어가기 위한 시도로서의 다양한 방향의 설명들이 그 토론 주제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큰 배움이 되거든요.
옆동네 이야기를 잠깐 해서 죄송합니다만, 옆동네 가장 안타까워진게, 추천문화와 댓글문화의 변화에요. 예전에는 추천은 좋은 글에 주로 달리고 논쟁글도 많았죠. 헌데 지금은 비아냥댓글이 많은 글에 댓글이 많고ㅡ 추천도 비아냥 추천이 달리죠. 다들 이글 좀 보라고. 가끔 가서 이슈되었던 글들만 확인하던 저로서는 이게 가장 안타까웠었어요. 일단 인내심을 가지고 시도하는, 호흡이 긴 토론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갑자기 앙겔님이 보고 싶군요. 어디간거요-_-;;
각설하고, 전에 원더랜드님하고 펑크라커님이 디엘갔을 때도 이 이야기를 하려고 했었어요. 뒤늦게 디엘을 줄 바에야 그냥 토론과정에서 삿대질 몇번 있었다할지라도 넘어가보는 거 어떨까하고요. 너무 많은 금기는 토론시 자유로운 생각과 표현을 방해하죠. 너무 자유주의적인 생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베팍분들도 이 부분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짧게나마 적어보고 나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