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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원작을 드라마화 영화화할때

원작의 성격을 반영하기는 매우 어렵것죠 만화를 좋아하는 입장에선 좋은 소재를 가지고도 저정도 밖에 만들지 못했나 라는...

그나마 드라마에서 원작의 입지가 강한 만화는 허영만 화백들의 작품인데 워낙 사실적인 드라마적 요소의 재미가 있죠
과거 히트한 '미스터Q' 원작에 충실한편은 아니지만 나름 당시 유명 청춘스타가 나와 성공했습니다.
이 드라마의 묘미는 신입사원 '이강토'의 연애기에 회사이사진의 대립관계 그외 선과악은 없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는 선악이 꼭있어야한다는 그런 진부한 양념을 억지로 첨가해 산뜻한 드라마에 찐한 양념장을 부은느낌이였던것 같습니다.

영화 타짜,식객 모두 성공적이였고 원작의 에피소드를 한편에 잘 압축시켰죠
드라마 '식객'은 어느정도 선방했지만 '타짜'의경우는 과도한 양념질에 기본도 지켜지지않은 짜맞추기로 외면했습니다.

요번에는 '시티헌터'란 타이틀을 굳이 가져올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원작을 거의 그대로 따른 고우영화백님의 '일지매'의 경우는 만화책을 같이 넘기는 재미가 있었죠
그리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일본에선 원작을 그대로 만들어가는게 오히려 관건인데 비해 너무 조잡한 짜맛춤이 있는게 오히려 흥미가 안갑니다....

최소한 원작의 에피소드를 몇가지 차용하여 시청가에게 캐릭터를 각인하고 그이후 긴 에피소드를 자체적으로 소화해도 되는데
거리의 해결사를 국가첩보기관의 앨리트로....ㅅㅁ

원작을 아는 저라면 최소한 안전장치로 신분을 감추고 어떤사건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거리의해결사로 위장근무하는 그런 컨셉으로 시작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