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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의 여러 문제점이 연일 줄줄이 사탕처럼(응?) 터지고 있는 이 시점에 제가 존경하는 목회자 한분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물론, 제 인척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저의 좁쌀같이 좁은 인맥에 어떻게 다른 사람을 알겠습니까?

제 큰형님 되시죠.

이분이 목회활동의 시작을 현재 기독교계에서 사회적으로 가장 핫 한 인물중 하나인 모모연 목사와 함께 했습니다.

더 웃긴건 제 처가가 그 무렵 그네들의 표현으로 막 개척을 시작할 무렵, 경제적으로 많은 원조를 준 집 중 하나였다더군요.

과거는, 더우기 지금보다 더 나은 과거는 원래보다 더 미화되고 과장되니 정확하진 않겠지만 이분들의 기억에는 후원자 탑텐 중 하나였고
 
위의 그 모모연 목사도 처가집에 뻔질나게 드나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저희 큰형님께서는 점점 이상해지는 상황에 많이 괴로와 하셨구요.

그러다 후원에 가장 적극적이셨던 장모님이 병환으로 세상을 뜨고 나서 큰형님께서 결단을 내리셔서 그 교회에서 나오십니다.

이미 자리를 잡고, 세력이 있는 상태이셨던 그 분은 저희 큰 형님이 가려고 하는 교회마다 전화를 걸어 배신자를 받지 마라고 하십니다.

결국 저희 큰 형님은 스스로 교회를 하시게 되는데 벌써 십년이 넘게 교회를 짓지 않고 계십니다.  주말에 비는 공공건물이나 학교 등을 빌려

교회를 열고 계시죠. 요즘은 기독교 개혁모임에도 참가하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제게 교회오라는 말씀을 제 연애 초기에 찾아뵜을때 딱 한번

하시곤, 그 이후론 일절 말씀도 꺼내지 않으시더군요.

신념으로 선택한 경제적, 사회적 불이익을 한번도 후회하지 않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PS.

깨고 난 후 기억나는 꿈이란 걸 한 5년간은 꾸어본 적이 없는 것같은데 어제 밤 꿈에 무지개를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