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지금시간대에 맞는글인지는 모르겠으나...뻘글한번 날릴 타이밍이라 생각되어 적어봅니다..

제가 고딩때였어요..

언제나 그렇듯 나른하게 시간을 보내며..창문으로 밖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 한분이 운동장 가운데로 천천히 걸어와 자리를 잡더니...옷을 하나씩 벗는거였습니다..

저것이 말로만 듣던...그 무언가인가..그땐 정확한 명칭조차 모를때였죠..

하나씩 벗기시작하니깐...갑자기 여학생들이 재빠르게 뛰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장쪽으로요..

아마도 좀더 가까이 보고 싶었던 거겠죠..ㅎㅎ

근디 이상한건..옷을 하나씩 벗었는데...팬티만은 벗지 않는겁니다..검은색 팬티였죠..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한편으론 뭔가 섭섭하다...싶었는데..

쫌더 자세히 보니 그게 팬티가 아니었던 거에요...

제가 그당시 미성숙....했더랬구..제 주위엔 그정도로 수북한 분은 없어서리..그게 털인건 생각도 못했거든요..ㅋㅋ

그정도로 수북할 수도 있구나...하구 새삼 깨달았던...그런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