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나온 장면입니다.
워싱턴을 상대로 왠 동양 선수가 호쾌한 덩크를 터트리고 있습니다.


제레미 린입니다.



NBA에서 가장 큰 프랜차이즈는 뉴욕 닉스...
그곳에서 단 일주일만에 한 청년의 인생은 완전히 바뀝니다.







지난 일주일간의 경기입니다.
앞의 두경기는 언제나와 같았습니다.

제레미린은 가비지 타임(승부가 결정나서 혹은 시간이 다 되서 주전들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버리는 타임)에만 잠깐잠깐
나와서 얼굴 정도만 비춥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레미린은 0.8m짜리 논게런티 계약입니다.
그냥 주전 부상에서 돌아오기까지 잠깐 써 보는 선수입니다.




뉴욕닉스는 재작년부터 투자를 늘리면서
카멜로 앤쏘니,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타이슨 챈들러에다가...
재능이 넘치는 젊은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면서
올시즌 시작 전 큰 기대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시즌 개막 이후 뉴욕은 팀이 아닌 모래알이었죠.
팀플레이는 없고, 각자 개인 플레이만 하는...

뉴욕닉스에서 가장 문제는 포인트 가드 포지션이었습니다.
토니더글라스 이만 셤퍼트 등의 슈팅가드 성향의 선수들에게 포인트가드를 맡겨버리니...
이기적인 선수들을 통제할 수 없었고, 닉스는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이 좋은 선수들로 승률 30~40%대라니...

그러다가 갑자기 포인트가드진이 부상, 부진 등으로 붕괴됩니다.
뉴욕감독 댄토니는...선수가 없어서, 제레미 린을 선발로 한 번 기용해봅니다.




결과는 위에 보시는대로...

초특급 포인트가드의 모습을 보여주며, 뉴욕을 3연승으로 이끕니다.
그것도 카멜로 앤쏘니,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없는 채로요.



겨우 일주일만에...
가비지 타임에만 나오던 제레미 린은, 가비지 타임에 쉬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뉴욕팬들은 제레미앓이를 시작합니다.



골든스테이츠는 제레미린을 작년에 계약하긴 했지만,
벤치워머로 쓰다 계약해지했죠.







요건 뭔말인지 잘...







숨겨져있던 웅크린 호랑이





요즘 닉스 게임 보면...재밌어요.
일주일 전의 뉴욕 게임과는 전혀 다른 색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