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연합고사
- 작성일
- 12-01-18 16:15
즈히 동네는 비평준화 지역이라,
인문계 고등학교 가려면 시험을 봐야 했습니다 ㅜㅜ (실업계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제가 들어갈 무렵 합격선이 160점.
서울 쪽은 듣자하니 110 안 넘는다고 했었어요. 105점 정도였나?
이동네야 워낙 학생수가 많으니 그럴만도 했죠.
차이점은 울 동네는 체력장 20점 포함된 거라 실질적인 문제수는 180개였고요(한 문제당 1점씩)
서울은 체력장 없이 200문제 출제했었고요(한 문제당 1점씩).
체력장 20점 만점 받으려면 체력급수가 최소 3급이 나와야 하는데,
저는 5급이라서 ㅡㅡ;;;;;; 망했다고 생각하였으나,
다행히 중3 체력장 할 때 쌤들께서 적당히 점수를 높여주셔서 ㅋㅋㅋㅋ
생애 최초로 체력장 3급을 받았지효 ㅡ.ㅡV
암튼~
예나 지금이나 대학 떨어지는 사람은 많았지만 고등학교 떨어지는 사람은 잘 없었고,
게다가 쬐그만 시골에서 고등학교 떨어지면 온 시장바닥에 소문 다 날 거 같은 두려움 때문에
(누구네 자식은 고등학교 떨어졌다 카더라!!!!!)
시험보기 전날 너무 겁이 나서 잠도 잘 못잤던 기억이 납니다 ㅡㅜ
제 생애 이런 큰 시험은 처음이었어요.
게다가 워낙 덤벙대는 성격이라 혹여 실수라도 해서 점수 크게 잃을까봐도 걱정이 되었고요.
다행히 시험은 무사히 잘 봤고 ^^;;; 평소 모의고사 점수보다 높게 나와서,
안전하게 합격했습니다.
대학와서 친구들 중에 자기는 비평준화 지역에 살아서
뺑뺑이로 고등학교 갔다는 얘길 듣고선
참 편하게(!) 학교 갔구나~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요☞☜
말이 고입 연합고사지,
진짜 중 3때 고3 뺨치게 학교에서 들들 볶이면서 살았습니다.
이 정신으로 고3때 공부를 했음 국,공립대 갔을 거예욤 ㅡ.ㅡ 냐하~
뭐 그렇다고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