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연대 등에 대한 썰
- 작성일
- 12-04-12 01:21
요즘 들어 참 답답한 일이 많습니다.
회사일이 우라질 용솟음치게 바빠서 베팍도 눈팅만 했고 그래도 자주 글남기던 메게에도 뜸하게 글썼어요.
정모도 못갔구요.
가뜩이나 바쁜데 연애노선도 쉽지 않고
(네네 저 솔로에요 어흑 T_T)
회사일도 바쁘고 취업못한 친구 징징대는 거 들어주느라 복장터지는데
오늘 TV는 왠 우라질... 강원은 뭐 그렇다고 쳐도 충청에서 완전히 쇼크먹었네요. 충청은 그래도 대부분 잡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어쨌든 좀 차분해질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뭐 전 모 유저님처럼 정치 구도에 능하지도 않고 ANG?모 유저님처럼 철학이 뚜렷한 것도 아니긴 하지만...
(1) 야권연대는 그냥 손잡고 단일후보 내서 아싸아싸...가 되면 곤란합니다.
상대가 보통상대가 아니에요. 마주보고 있는 상대는 재벌, 검, 경, 종교에 선관위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는 거대공룡이거든요.
가뜩이나 손잡고있는 애들만 봐도 힘에 부치는데, 이유야 어쨌든간에 안보집단으로서의 정체성까지 안고있으니
레드컴플렉스 면에서도 이 쪽이 장난 아니게 유리하죠. 그러니까 정책은 ㅈ까셈 여당을 반대하면 북으로 가라 소리나 나오고 자빠졌지 -_-
전 현재의 새누리 라인이 야당이 된 적은 실질적으로는 단 한번도 없다고 생각해왔어요.
심지어 DJ 노통때도 힘은 민주당 계열보다 이 쪽이 훨씬 컸죠.
좀 더 강력한 연대가 필요합니다. 힘이 없는 사람들은 뭉쳐야 살지 어쩌겠어요? 겁나게 연대해도 가진 힘에서 밀리는구만.
그런 면에서 민통당 지도부의 무능과 패권주의, 통진당의 답없음이 참 아쉽죠.
개인적으로 유시민을 꽤 기대는 하고 있었고 국민참여당으로 보궐선거 부산 패배 시에도 기대는 버리지 않았는데
통합진보당에 가담하면서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정치인" 유시민을 말이죠.
어쨌든 저는 민노당을 안고가는 건 선거 포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대할 게 따로 있지...
민노당이 종북과 선을 긋는다면 그래도 모르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 민노당 안고가는 건 자살이죠.
전 민노당 내의 종북세력이 어느정도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종북세력이 있든없든간에 대중들의 민노당에 대한 인식에 종북은 분명히 있고,
민노당이 종북과 관련이 없다면 구분을 짓는 쇼라도 해야하는 거죠. 그런데 그럴 가능성은 10% 미만이라고 봅니다.
정치인으로서의 유시민, 정치인으로서의 노회찬, 심상정도 매우 회의적입니다.
(2) 애증의 참여정부. 전 실패했다고 보지만, 실패한 원인이 노무현과 친노세력에게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연정은 확실히 바보 짓이었고 부동산은 해결하려고 하긴 했지만 완전히 핵심을 잘못 짚었다가 악화된 케이스구요...
전 진보쪽에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여기거든요. 제 판단이 좀 말이 안될 지도 모릅니다만,
당시의 제1 야당(야당같지도 않은 야당이지만 ;;)이 미친듯이 물타기를 하고 흔들어대면
제1 야당에 맞서서 청와대에 반대할 건 반대해도 지지할 것은 적극 지지하고 협조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사학법과 로스쿨. 사학법은 제1야당 때문에 완전히 흐지부지된 케이스고
로스쿨은 노무현이 어떤 로스쿨을 꿈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야당과 힘겨루기 중에 제대로 변질된 것이거든요.
인재풀 또한 노무현이 쓸 수 있는 인재풀은 대단히 제한적이었구요. 밀어줄 것은 제대로 밀어줘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거죠.
야권의 연대 실패가 참여정부의 실패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
새누리당, 민노당(통진당) 이외의 정당들의 강력한 연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안철수가 대선주자로 나서도 힘듭니다.
설령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노무현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구요.
연대의 지도부를 확립하려면 민주당 계열, 친노 계열, 진보신당 계열이 완전히 하나의 당으로 통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해요.
그런데 쉽지 않죠. 어쨌든간에 이 쪽은 각각 뚜렷하면서 포기할 수 없는 색깔들이 있으니 말이죠.
(3) 어쨌든 한명숙은 책임지고 물러나는 게 맞는 절차로 보입니다.
한명숙은 흔히 말하는 "엄마" 역할자로는 훌륭하지만 "가장" 역할자는 아니라고 봐요.
사실 박근혜도 그렇게 다르지는 않다고 보지만, 박근혜에게는 그 "가장" 자질의 부족함을 묻어버리고도 남을 정도의 특색이 많지요...
무엇보다도 김용민 논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이 한명숙의 한계라고 봅니다.
갈 데까지 가놓고는 막말논란 터지니까 사퇴하라고 하는 건 말이 안되죠. 설령 개싸움이 되더라도 정면돌파했어야지...
이정희 백업해주려다 뒤통수맞은 유시민이 정치인 유시민으로서의 한계인 것처럼.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정리가 안됩니다. 제 성격이 원래 그렇다는군요. 성격테스트를 해보니까 말이죠.
요즘 정치 쪽으로는 좋은 뉴스가 하나도 없는 느낌이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저와 혈연관계에 계신 분들 중 한 분이 선거 쪽으로 나서려고 하셨다가 한나라 쪽과 연관되어 제대로 피박을 쓰신 이후에
저를 제외하고 골수 한나라 성향이었던 저희 가족들과 친척들이 모조리 반한나라로 돌아버리시는 바람에
집에 내려가도 이제는 정치얘기가 좀 된다는 점입니다. ㅎㅎㅎ 축하받아야하나요? 가족들이랑 정치얘기를 안싸우고 하게 될 줄은 몰랐어!!
회사일이 우라질 용솟음치게 바빠서 베팍도 눈팅만 했고 그래도 자주 글남기던 메게에도 뜸하게 글썼어요.
정모도 못갔구요.
가뜩이나 바쁜데 연애노선도 쉽지 않고
(네네 저 솔로에요 어흑 T_T)
회사일도 바쁘고 취업못한 친구 징징대는 거 들어주느라 복장터지는데
오늘 TV는 왠 우라질... 강원은 뭐 그렇다고 쳐도 충청에서 완전히 쇼크먹었네요. 충청은 그래도 대부분 잡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어쨌든 좀 차분해질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뭐 전 모 유저님처럼 정치 구도에 능하지도 않고 ANG?모 유저님처럼 철학이 뚜렷한 것도 아니긴 하지만...
(1) 야권연대는 그냥 손잡고 단일후보 내서 아싸아싸...가 되면 곤란합니다.
상대가 보통상대가 아니에요. 마주보고 있는 상대는 재벌, 검, 경, 종교에 선관위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는 거대공룡이거든요.
가뜩이나 손잡고있는 애들만 봐도 힘에 부치는데, 이유야 어쨌든간에 안보집단으로서의 정체성까지 안고있으니
레드컴플렉스 면에서도 이 쪽이 장난 아니게 유리하죠. 그러니까 정책은 ㅈ까셈 여당을 반대하면 북으로 가라 소리나 나오고 자빠졌지 -_-
전 현재의 새누리 라인이 야당이 된 적은 실질적으로는 단 한번도 없다고 생각해왔어요.
심지어 DJ 노통때도 힘은 민주당 계열보다 이 쪽이 훨씬 컸죠.
좀 더 강력한 연대가 필요합니다. 힘이 없는 사람들은 뭉쳐야 살지 어쩌겠어요? 겁나게 연대해도 가진 힘에서 밀리는구만.
그런 면에서 민통당 지도부의 무능과 패권주의, 통진당의 답없음이 참 아쉽죠.
개인적으로 유시민을 꽤 기대는 하고 있었고 국민참여당으로 보궐선거 부산 패배 시에도 기대는 버리지 않았는데
통합진보당에 가담하면서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정치인" 유시민을 말이죠.
어쨌든 저는 민노당을 안고가는 건 선거 포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대할 게 따로 있지...
민노당이 종북과 선을 긋는다면 그래도 모르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 민노당 안고가는 건 자살이죠.
전 민노당 내의 종북세력이 어느정도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종북세력이 있든없든간에 대중들의 민노당에 대한 인식에 종북은 분명히 있고,
민노당이 종북과 관련이 없다면 구분을 짓는 쇼라도 해야하는 거죠. 그런데 그럴 가능성은 10% 미만이라고 봅니다.
정치인으로서의 유시민, 정치인으로서의 노회찬, 심상정도 매우 회의적입니다.
(2) 애증의 참여정부. 전 실패했다고 보지만, 실패한 원인이 노무현과 친노세력에게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연정은 확실히 바보 짓이었고 부동산은 해결하려고 하긴 했지만 완전히 핵심을 잘못 짚었다가 악화된 케이스구요...
전 진보쪽에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여기거든요. 제 판단이 좀 말이 안될 지도 모릅니다만,
당시의 제1 야당(야당같지도 않은 야당이지만 ;;)이 미친듯이 물타기를 하고 흔들어대면
제1 야당에 맞서서 청와대에 반대할 건 반대해도 지지할 것은 적극 지지하고 협조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사학법과 로스쿨. 사학법은 제1야당 때문에 완전히 흐지부지된 케이스고
로스쿨은 노무현이 어떤 로스쿨을 꿈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야당과 힘겨루기 중에 제대로 변질된 것이거든요.
인재풀 또한 노무현이 쓸 수 있는 인재풀은 대단히 제한적이었구요. 밀어줄 것은 제대로 밀어줘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거죠.
야권의 연대 실패가 참여정부의 실패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
새누리당, 민노당(통진당) 이외의 정당들의 강력한 연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안철수가 대선주자로 나서도 힘듭니다.
설령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노무현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구요.
연대의 지도부를 확립하려면 민주당 계열, 친노 계열, 진보신당 계열이 완전히 하나의 당으로 통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해요.
그런데 쉽지 않죠. 어쨌든간에 이 쪽은 각각 뚜렷하면서 포기할 수 없는 색깔들이 있으니 말이죠.
(3) 어쨌든 한명숙은 책임지고 물러나는 게 맞는 절차로 보입니다.
한명숙은 흔히 말하는 "엄마" 역할자로는 훌륭하지만 "가장" 역할자는 아니라고 봐요.
사실 박근혜도 그렇게 다르지는 않다고 보지만, 박근혜에게는 그 "가장" 자질의 부족함을 묻어버리고도 남을 정도의 특색이 많지요...
무엇보다도 김용민 논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이 한명숙의 한계라고 봅니다.
갈 데까지 가놓고는 막말논란 터지니까 사퇴하라고 하는 건 말이 안되죠. 설령 개싸움이 되더라도 정면돌파했어야지...
이정희 백업해주려다 뒤통수맞은 유시민이 정치인 유시민으로서의 한계인 것처럼.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정리가 안됩니다. 제 성격이 원래 그렇다는군요. 성격테스트를 해보니까 말이죠.
요즘 정치 쪽으로는 좋은 뉴스가 하나도 없는 느낌이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저와 혈연관계에 계신 분들 중 한 분이 선거 쪽으로 나서려고 하셨다가 한나라 쪽과 연관되어 제대로 피박을 쓰신 이후에
저를 제외하고 골수 한나라 성향이었던 저희 가족들과 친척들이 모조리 반한나라로 돌아버리시는 바람에
집에 내려가도 이제는 정치얘기가 좀 된다는 점입니다. ㅎㅎㅎ 축하받아야하나요? 가족들이랑 정치얘기를 안싸우고 하게 될 줄은 몰랐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