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현대그룹을 제외한 범 현대가 그룹사들이 한데 뭉쳐 5천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어제 이 대통령이 '공생발전'을 강조한 것과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기업들도 신경이 쓰이는 분위기입니다.
김수정 기자입니다.
◀ＶＣＲ▶
범현대가가 복지재단 출범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사회복지재단으로는 최대 규모인
'아산나눔재단'에는
현대중공업과 KCC 현대해상 등
현대가 형제와 직계자손 등이
사재와 회사 돈 5천억 원을 출연합니다.
복지재단은
앞으로 청년들의 창업 육성과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게 될 거라고
현대측은 밝혔습니다.
◀ＳＹＮ▶ 정진홍 재단준비위원회 위원장
"국가 발전의 열매를 사회 구성원의
일부만 누려서는 행복한 공동체,
더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재단 설립에는
장자 격인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그룹과
며느리인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은
빠졌습니다.
2천억 원을 낸 정몽준의원은
대선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을 의식한 듯
오늘 발표장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대가가 복지재단 설립을 발표하면서
다른 그룹들도 여론의 향방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생 발전을 언급한 뒤 나온 첫 화답이자
현대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언급하며
자발적으로 돈을 내 만든 재단이기
때문입니다.
정주영 명예회장 사후 10년,
그룹이 여러 갈래로 쪼개지는
우여곡절을 겪은 현대가가
다시 한자리에 모여 만든 이번 복지재단이
재계에 새로운 변화를 줄 지 주목됩니다.
어제 이명박이 애기하고 바로 출범되서 의심 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좋게 봐주고 싶네요
그나 저나 현대차는 자기들 월급 올리는데 목술 걸면서
쏙빠지네요
현대그룹은 그렇다 치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