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T...
- 작성일
- 11-02-11 17:27
생애 처음으로 여권을 신청하고 왔네요.
외국 나가본 적도 없고, 딱히 나가고 싶어서 안달 난 적도 없고...
나갈 일도 그 닥 목전까지 닥친 적도 없고...
하다보니 이 나이에 여권을 처음 신청해보는 건데요.
아무래도 올 해 몇 번 해외로 나가게 될 거 같아서 말이죠..
구청에서 신청서 작성하는데...
영문이름을 ..Z...Z...T... 라고 써냈더니...
접수하는 여직원이 일반 영문 표기 규정표를 보여주며
뭐라 뭐라 하길래...
꼭 그래야 됨? 난 이렇게 쓰고 싶으이...
라고 했더니...제 신청서 들고 쫄랑쫄랑 안쪽으로 물으러 가더군요..
그러더니 돌아와서 유사 발음으로 사용은 가능하다.
하지만 한 번 정하면 앞으로 바꿀 수 없다. 꼭 이렇게 하겠느냐?
그러길래...속으로 어차피 다 유사발음 아님둥? 이라고 생각하면서
암 옥훼이~~ 라고 말해줬죠.
그렇게 신청서 확인받고 다시 옆의 다른 여직원에게로 이첩됐는데..
그 여직원이 신청서를 보더니만 멀뚱히 묻더군요...
Z 가 맞아요?
예써!!
원래 이렇게 쓰세요?
얍!! 나 원래 그런 놈이삼..
이런 과정을 거쳤네요....
다음 주 수요일 날 찾으러 오라네염...
암 지지티... 암 옥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