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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

작성일: 11-09-04 20:00

글쓴이: ..zz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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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90

댓글: 7단계; 시간별 역순 댓글

쓸 말이 없어 근심이다.
쓰일 마음이 없어서다.
더디가더라도 돌아서진 않기를
늘 바라건만

바람의 계절이 돌아온
이 언덕 우엔 하늘이 머물고
별이 내려오고 갖은 풀벌레도
서성대는데

성긴 마음은 바람을 타지 못한다.

술 한 잔을 부어
사람을 추억하고

담배 한 대로
잃은 시간을 다독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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