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 학자로서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 작성일
- 11-08-06 01:28
일단 미학을 전공하는 학자로서의 진중권을 평가하려면...
제가 미학에 대해서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하는데...
전 머 솔직히 진중권 아니었으면 미학이라는 게 뭔지 들어보지도 못했을테니...
다만 진중권이라는 사람이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 출판시장에서 미학이라는 굉장히 생소하고 대중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학문 분야를 다루면서도
대중서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입니다.
거의 맨바닥에서 이룬 성공이죠.
미학을 다룬 대중서 중에서 진중권이 쓴 책을 빼고 다른 책 생각나시나요?
사실 이거 어중간한 재능으로는 홀로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이것만 가지고도 충분히 평가할 가치가 있죠.
머 사실 윌 듀란트의 <철학 이야기>나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비교대상으로 삼아야만
진중권이 쓴 책들을 깔 수가 있다는 상황 자체가 역설적으로 진중권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가를 반증하고 있다고 봅니다만... 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