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예전에도 한번 적긴했는데 제가 핵반응하는 걸 실제 눈으로 본 적 있습니다.

상업용 원자로가 아닌 연구용 원자로긴 한데... 연구용 원자로인지라 반응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저렇게 개방된, 눈으로 볼 수 있는 상태에서 핵반응을 시킵니다.

12m 경수안에 있어 위험하지는 않아요.

체렌코프 복사는 핵반응 시 빛보다 빠르게 빛(?)이 분출되지만 실제 특수상대성원리에 의해 빛보다 빠를 수는 없기에 그 차이에 해당하는 에너지가 저렇게 푸르딩딩하게 분출되는 걸 말합니다. 그러니까 저걸 본다면 핵반응을 보시는 거죠.

저기 가운데 보면 파랗게 빛나는 곳이 연료봉입니다. 연료봉에 중성자를 쏴서 핵분열을 시킵니다. 빛나는 곳이 동글동글하게 여러개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하나하나가 다 연료봉입니다.

원자로라는 곳은 저 연료봉이 급격히 반응하지 않도록 감속시키는 역할을 하는 거죠. 저기 보이는 물이 방사선을 차폐하기도 하고 냉각제 역할도 같이 하죠.

물론 연구용 원자로라서 상업원자로와 달리 저렇게 해도 괜찮은 겁니다.

저 연료봉을 다 쓰면 곱게 차폐된 곳으로 모셔 IAEA의 감시카메라가 있는 곳으로 옮깁니다. 재처리할까봐 그런답니다.

원자로 구경갔던 일이 생각나서 함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