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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비슷하지만 큰 차이가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친구와 트위터의 팔로우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에서의 친구는 서로 동의를 해야합니다. 페이스북에도 받아보기 기능이 있어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아도 정보를 받아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서로 동의하에 이뤄집니다. 이 동의는 익명성이 아닌 실생활에서의 관계에 기반합니다. 실제 알고 있는 사람들을 대부분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만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페이스북은 정보의 확장보다는 실생활에서의 네트워크를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을 합니다. 기존에 있는 관계 안에서의 소통이 더 잘 이뤄지고, 이 관계 밖에서의 소통은 잘 안 이뤄집니다. 이 때 정보를 많이 유통하는 사람은 '많은 사람과 친구인 사람'이 아니라, '상이한 집단에 많이 속해 있는 사람'이 됩니다.

트위터는 팔로우만 하면 정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아도 그 사람이 생산하는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실생활에서의 관계와는 상관없이 정보가 유통됩니다. 페이스북에 비해 익명성도 강합니다. 그래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의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단방향성의 정보를 전파하는 구조의 트위터는 빠르게 정보가 유통됩니다. 페이스북에서는 A, B, C, D, E, F까지 실제 6단계의 사람을 거쳐야 정보가 전달됐다면, 트위터는 원하는 정보를 가진 사람을 팔로우하기만 하면 1단계로 정보가 전파됩니다. 또 리트윗이 손쉽고 보편화돼 있어 페이스북에 비해 정보가 빨리 확산됩니다.

정리하자면 '트위터가 페이스북에 정보 전달이 빠르고, 페이스북은 기존에 있던 네트워크를 공고화시켜주는 특징이 있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