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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영국의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세계에서 가장 격렬한 원전반대 시위가 계속된 독일에서 이날 열린 주의회 선거에서 사실상 원전사업을 옹호해온 집권 기독교민주당(CDU)이 충격적인 득표율 감소를 기록한 반면, 원전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녹색당은 지난번 10%대였던 득표율을 두 배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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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당은 39%의 득표율로 1위를 하기는 했지만, 24.2%의 득표율을 기록한 녹색당은 23.1%의 득표율을 올린 중도좌파의 사민당과 연정을 구성했기 때문에 이번 주의회는 집권당의 사실상 패배로 간주되고 있다. 기민당의 연정파트너인 친기업 노선의 자유민주당은 5.3%의 득표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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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 사태 직후 메르켈 총리가 독일에서 가동중인 17개 원자로 중 수명이 다한 7개 원자로에 대해 사용 연장을 불허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했지만, 유권자와 전문가들로부터 선거용 꼼수로 받아들여졌다"고 비판했다. 기민당은 그동안 원전의 사용 연한을 연장하는 등 사실상 원전산업을 유지하려는 정책을 써왔기 때문이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10328114907§ion=05





상당히 의미를 시사하는 변화가 독일에서 시작됐네요.
일본 후쿠시마 발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단기간의 영향으로 그칠지 아니면 장기적인 변화의 출발점이 될지
아직 예단하긴 이르겠지만... 
이 것이 원자력 이용에 대한, 그리고 세계 정치 지형에서 녹색당을
필두로 한 환경운동의 정치 세력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원전 불가피론'을 역설해온 우리나라 보수 정치 지형에도
어떤 큰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은 아직 희박해보입니다만...

그래도!!  라는 접두사를 한 번 던져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