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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담배라는 제품이 주는 해악함은 이 문제에서 빼놓기로 하고요...




소비자가 현명한 소비를 하면서 담합된 가격 상승을 독자적으로 막아낸 유일한 소비자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1년 초반 KT&G를 제외한 대부분의 외산 담배가 가격을 2700원으로 올렸습니다. 몇 담배는 눈치 보구요.
담배 소비자 중에도 외국브랜드를 좋아하는 사용자들이 있지만...많은 소비자들이 돌아섰죠.
(저 역시도 마일드세븐에서 이 시기에 다비도프 클래식으로 돌아섰습니다.)

단 200원 차이인데도 소비자들의 반발은 엄청났습니다.
담배는 담배 개개의 브랜드를 보고 사기에 외산브랜드들은 200원 정도에 돌아서지 않을거라고 예상했겠죠.
실제로 다른 제품들에서 보여주는 한국인의 소비성향이 그러했으니까요.

하지만 10000원을 냈을 때 담배 3갑과 잔돈을 받는 그 허무함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1년간의 담배회사들의 배짱영업은 엄청난 MS저하와 브랜드가치 저하로 이어졌고,
결국 어제 일부 담배의 가격인하를 결정했네요.




이런 일이 다른 계통에서도 이어져야 합니다.
소비자들의 가장 강력한 힘이 바로 '잔머리 굴리는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다.'인데 이 무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죠.




말도 안 되는 LTE 요금제도 그대로 실행되는 것 보면...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