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고속 증식로를 만들 건가 보군요.
- 작성일
- 12-03-05 15:20
지지난 주 퇴근하면서 DMB를 보는데 YTN에서 우리나라에서 차세대 원전과 관련된 것을
시험가동한다더군요.
상용화된 원전 이런 건 아니고 시뮬레이션을 위한 실험용 원자로 같기는 한데 기존 우라늄
활용률보다 훨씬 더 높다고 하길래 '뭐 증식로라도 만들은 거야?' 했는데 조금 있으니
소듐 고속로라고 하더군요.
소듐이라면 우리 배울 때 말로는 나트륨이라는 거고, 고속로이고 기존 원전보다 우라늄
활용률이 더 높다... 뭐 짤없이 고속 증식로이더군요. 핵분열이 잘 안되는 우라늄 238을
플루토늄으로 변환시켜서 발전에 사용하는...
핵발전이라는 게 깨지기 쉬운 원자를 중성자가 때려서 분열될 때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해
발전하는 건데, 자연계에는 잘 안깨지는 원자가 압도적으로 많죠. 잘깨지는 넘은 이미
무수한 세월 동안 알아서 깨져버렸으니. 그래서 자연적으로는 잘 안깨지는 우라늄 238이
99%를 넘는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반대로 잘 깨지는 우라늄 235는 0.7%쯤 밖에
없다고 하져. 핵발전 하려면 원심분리기니 뭐니를 통해서 저 우라늄 235를 3~4%쯤 농축해서
써야 하는데 나머지는 그냥 버리져.
근데 이 별다르게 쓸모없을 거 같은 우라늄 238도 쓸모가 있는 게, 이넘에게다 고속 중성자를
때리면 뿅뿅 변하더니만 잘 깨지는 플루토늄이 된단 말이져. 이넘도 핵발전이나 핵폭탄으로
쓸 수 있는 넘이거든여. 다만 관리하기는 쩜 어려운가봐요.
고속 증식로라는 게 기존에는 버리던 우라늄 238을 플루토늄으로 바꿔서리 발전하니, 기존의 0.7%
만으로 발전하던 걸 이제는 100%로 만들어 발전할 수 있게 되니 에헤라디여 좋을 거 같단
말이져. 거기다 그냥 버릴 때에는 방사능 덩어리였던 게, 알뜰하게 다 깨버리고 깨버리니까
방사능이 덜 나오기까지 하더군여. (하얗게 타버린 재처럼)
근디 세상에 공짜는 없져. 우라늄 238을 플루토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고속의 중성자가 필요한데
물은 중성자의 속도를 떨어뜰이는 감속재라서 플루토늄 생산에는 도움이 안되겠져. 열전달을
하면서 감속시키지 않는 재료로 수은, 납-비스무트 합금, 고압가스 등이 제안되었는데
현재는 나트륨이 가장 유력한 후보군인가봐여. 녹는 점도 낮고 (온도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파이프에서 굳어버리면 곤난하져~) 독성도 적고, 원자로에서 나오는 중성자를 맞아도 방사능
물질로 덜 변환되고.
근데 이 나트륨이 관리하기가 무척이나 까다로운 부분이 하나 있져. 물을 만나면 (공기 중에는
수증기가 많죠) 바로 격렬한 반응을 반응을 일으킨다는 거. (저도 코딱지만한 나트륨 덩어리가
물 속에 들어가니 '빡'하고 터지는 걸 중학교 과학실에서 본 지라...)
일본도 저거 이용한 몬주 고속 증식로가 95년에 사고가 발생해서 근 10년 넘게 운전을 정지했다가
2010년에야 다시 재개했지만, 곧바로 사고가 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작년 6월에야 어느
정도 수습했다는데... 일본에서는 지우고 싶어한 조요라는 것도 있는 모양인데 엔하 위키에서는
몬주보다 더 엉망이라고...
뭐 말이야... 15년도 더 전에 지어진 거보다야 최신의 기술을 써서 안전하다고 하고, 4세대 원전으로
많은 나라들이 연구하고 있다고 하고, 꿈의 원자로라고 하기는 하는데...
일본 기술이 바보였던 건지... 아니면 엔하위키에서의 말처럼 불가능한 꿈인가 싶기도 하고...
이번 달 과학동아나, 몇 년 전의 과학동아를 보면 좋은 점이 많고, 관리가 가능한 식으로 얘기하고 있길래
믿어줄까 싶기도 한데.
일본 꼬라지 보면 어찌 될런지 불안불안하네요.
그나저나 옆동네에도 같은 내용으로 글 썼을 때에도 나온 댓글인데, 우리나라가 고속증식로로 플루토늄을
만드는 게 우리나라에 허락된 건지도 아리송. 뭐 재처리가 아니라 핵발전소 내에서 생산해서 바로 써버리는 거라
가능한 건가 싶기도 하고.
시험가동한다더군요.
상용화된 원전 이런 건 아니고 시뮬레이션을 위한 실험용 원자로 같기는 한데 기존 우라늄
활용률보다 훨씬 더 높다고 하길래 '뭐 증식로라도 만들은 거야?' 했는데 조금 있으니
소듐 고속로라고 하더군요.
소듐이라면 우리 배울 때 말로는 나트륨이라는 거고, 고속로이고 기존 원전보다 우라늄
활용률이 더 높다... 뭐 짤없이 고속 증식로이더군요. 핵분열이 잘 안되는 우라늄 238을
플루토늄으로 변환시켜서 발전에 사용하는...
핵발전이라는 게 깨지기 쉬운 원자를 중성자가 때려서 분열될 때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해
발전하는 건데, 자연계에는 잘 안깨지는 원자가 압도적으로 많죠. 잘깨지는 넘은 이미
무수한 세월 동안 알아서 깨져버렸으니. 그래서 자연적으로는 잘 안깨지는 우라늄 238이
99%를 넘는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반대로 잘 깨지는 우라늄 235는 0.7%쯤 밖에
없다고 하져. 핵발전 하려면 원심분리기니 뭐니를 통해서 저 우라늄 235를 3~4%쯤 농축해서
써야 하는데 나머지는 그냥 버리져.
근데 이 별다르게 쓸모없을 거 같은 우라늄 238도 쓸모가 있는 게, 이넘에게다 고속 중성자를
때리면 뿅뿅 변하더니만 잘 깨지는 플루토늄이 된단 말이져. 이넘도 핵발전이나 핵폭탄으로
쓸 수 있는 넘이거든여. 다만 관리하기는 쩜 어려운가봐요.
고속 증식로라는 게 기존에는 버리던 우라늄 238을 플루토늄으로 바꿔서리 발전하니, 기존의 0.7%
만으로 발전하던 걸 이제는 100%로 만들어 발전할 수 있게 되니 에헤라디여 좋을 거 같단
말이져. 거기다 그냥 버릴 때에는 방사능 덩어리였던 게, 알뜰하게 다 깨버리고 깨버리니까
방사능이 덜 나오기까지 하더군여. (하얗게 타버린 재처럼)
근디 세상에 공짜는 없져. 우라늄 238을 플루토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고속의 중성자가 필요한데
물은 중성자의 속도를 떨어뜰이는 감속재라서 플루토늄 생산에는 도움이 안되겠져. 열전달을
하면서 감속시키지 않는 재료로 수은, 납-비스무트 합금, 고압가스 등이 제안되었는데
현재는 나트륨이 가장 유력한 후보군인가봐여. 녹는 점도 낮고 (온도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파이프에서 굳어버리면 곤난하져~) 독성도 적고, 원자로에서 나오는 중성자를 맞아도 방사능
물질로 덜 변환되고.
근데 이 나트륨이 관리하기가 무척이나 까다로운 부분이 하나 있져. 물을 만나면 (공기 중에는
수증기가 많죠) 바로 격렬한 반응을 반응을 일으킨다는 거. (저도 코딱지만한 나트륨 덩어리가
물 속에 들어가니 '빡'하고 터지는 걸 중학교 과학실에서 본 지라...)
일본도 저거 이용한 몬주 고속 증식로가 95년에 사고가 발생해서 근 10년 넘게 운전을 정지했다가
2010년에야 다시 재개했지만, 곧바로 사고가 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작년 6월에야 어느
정도 수습했다는데... 일본에서는 지우고 싶어한 조요라는 것도 있는 모양인데 엔하 위키에서는
몬주보다 더 엉망이라고...
뭐 말이야... 15년도 더 전에 지어진 거보다야 최신의 기술을 써서 안전하다고 하고, 4세대 원전으로
많은 나라들이 연구하고 있다고 하고, 꿈의 원자로라고 하기는 하는데...
일본 기술이 바보였던 건지... 아니면 엔하위키에서의 말처럼 불가능한 꿈인가 싶기도 하고...
이번 달 과학동아나, 몇 년 전의 과학동아를 보면 좋은 점이 많고, 관리가 가능한 식으로 얘기하고 있길래
믿어줄까 싶기도 한데.
일본 꼬라지 보면 어찌 될런지 불안불안하네요.
그나저나 옆동네에도 같은 내용으로 글 썼을 때에도 나온 댓글인데, 우리나라가 고속증식로로 플루토늄을
만드는 게 우리나라에 허락된 건지도 아리송. 뭐 재처리가 아니라 핵발전소 내에서 생산해서 바로 써버리는 거라
가능한 건가 싶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