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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신정환. 사진제공=MBC |
5개월간의 긴 도피를 끝내고 19일 한국 땅을 밟는 신정환. 입국 후 어떤 절차를 거쳐 어느 정도의 처벌을 받을지에 연예 관계자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자회견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는 신정환은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의해 바로 서울 종로의 서울경찰청으로 연행될 예정이다. 신정환은 경찰청 앞에서 언론을 상대로 심경을 밝힌 후 바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이 자리에서 상습도박과 지난 5개월간의 행적, 대중을 상대로 벌인 거짓말 등에 처음으로 입을 연다. 이때 팬들을 상대로 상습도박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필리핀 풍토병인 뎅기열에 걸린 듯 가장해 병원에서 아픈 척 사진을 찍어 팬카페에 직접 올린 부분에 대해 어떤 사과가 있을지도 관심이다. 심지어 신정환은 언론이 제기한 상습도박 혐의를 믿지 말고 자신의 말을 믿고 기다려달라고 얘기했지만 결국 거짓말로 들통 났기 때문에 팬들의 배신감은 극에 달했다.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스타로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구속 여부
경찰의 구속 수사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비록 신정환이 경찰과 귀국 날짜를 조율하고 자진 귀국하는 형식이지만, 경찰이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신정환이 지난 5개월 동안 언론과 팬들의 추적을 따돌리고 홍콩 마카오 네팔 일본 등지를 비밀리에 출입국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간 철저히 행방을 숨겨왔고, 한때 귀국을 거부하고 해외를 떠도는 생활을 지속하리란 소문까지 돌았던 점도 문제다. 이런 점을 참고해 경찰이 구속 수사를 요청한다면 구속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게다가 신정환은 지난 2005년 11월 도박 혐의로 검찰에 입건됐다가 벌금 700만원에 약식 기소된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도박 혐의라는 점도 신정환에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상습은 가중처벌 대상이다.
▶병원 입원
지난 2009년 11월 오토바이 사고로 발목 골절을 당한 신정환은 방송 활동 중에도 꾸준한 병원 치료를 요하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8월엔 재수술을 받았고, 세 번째 수술을 기다리던 중에 필리핀에서 도박 때문에 발이 묶이면서 수술은커녕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했다. 더욱이 그간 여러 나라를 떠돌이처럼 돌면서 제대로 된 일상생활을 못해 더욱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해외에서도 한국 교민들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외부 출입을 거의 하지 않으면서 극도로 약해진 상태다. 이런 건강 상태를 핑계로 수사를 잠시 뒤로 미루고 병원에 전격 입원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실제로 다리 치료가 시급해 입원 후 곧바로 수술을 할 수도 있다. 귀국 전에 변호사를 선임한 신정환은 변호인을 통해 경찰서가 아닌 병원에서 경찰 조사 진행을 요청할 수도 있다.
▶집중 수사-도박리스트 터지나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신정환에게 형법 제246조 제2항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했다. 3년 이하 징역, 2000만 원 이하 벌금의 중범죄에 해당한다. 문제는 해외 원정 도박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외환관리법 위반도 적용될 전망이다. 또 항간의 소문처럼 여권을 맡기고 도박자금을 빌렸다면 여권법 위반도 적용된다. 경찰은 상습도박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그동안 언론에서 제기한 신정환과 관련된 의혹을 모두 조사해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법률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처럼 적극적으로 여죄를 추궁할 계획이다. 또 이 과정에서 관련된 인물들이 수사망에 걸려들면서 불법 행위가 드러난다면, 이번 사건은 일파만파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이번에는 좀 형량좀 세게 때리고
방송도 몇년 쉬고 해서 정신 차리길 바랍니다
신정환은 처음 걸렸을때 방송사가 너무 빨리
풀어줘서 버릇 없게 만들었다고 생각 하기 때문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