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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이집트)=로이터/뉴시스】최성욱 기자 =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29일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내각 해산을 발표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국영방송에 출연해 "현 내각이 29일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며 "29일 내 새로운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어 "사유물을 공격하고 공공재산에 불을 지르는 것은 이집트를 향한 열망으로 볼 수 없다"며 "대화와 의식, 노력 등을 통해서 목적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의 안정을 위해 정치·경제 개혁을 결심하게 됐다"며 "시위를 지켜보면서 부패와 빈곤, 실직 등의 문제를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들의 열망을 충분히 깨달았다"며 "그들이 걱정하고 괴로워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대국민 담화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집트 국민들이 요구하는 하야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카이로에서는 '분노의 금요일'을 선언한 시위자들이 대통령 관저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에서는 30년에 걸쳐 장기집권하고 있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과 정치·경제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시위가 22일부터 계속돼왔다.

무바라크 정권 안내놓을려고 머리 쓰네요
내각만 퇴진이라 지금 하야를 요구하는 판에
씨알이나 먹힐지

그리고 재밌는게 미국도 겉으로는 개혁 하라고 압박하지만
중동 최대의 우방인 이집트 대통령이 바뀌는일은 바라지 않는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