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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생활비 현금 일시불로"... 교인들도 놀랐다

오마이뉴스 | 입력 2011.04.18 14:57 | 수정 2011.04.18 17:19

[오마이뉴스 홍현진 기자]18억 300만 원.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희성교회에서 25년간 시무하다 지난 2009년 2월 은퇴한 황아무개 목사가 받은 '전별금'이다.

이는 ▲ 퇴직금 1억6700만 원 ▲ 은퇴 후 2010년부터 18년간 현 생활비의 70% 일시불 지급 7억 5600만 원 ▲ 2009년 1년치 급여 전액 일시불 지급 8000만 원 ▲ 현재 살고 있는 사택 증여(마포구 소재 45평형 아파트) 8억 원(2009년 3월 현재 평균 시세)을 합친 것으로, 이 교회의 1년 예산인 16억 원을 웃도는 액수다.

전별금의 액수는 당회와 제직회 그리고 공동의회를 거쳐 결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1월 < 뉴스앤조이 > 보도에 따르면, 일부 교인들은 이러한 절차가 형식적이었다고 반발했다. 황 목사가 받을 총액에 대한 정보가 교인들에게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것. 이들 교인들은 제직회와 공동의회가 끝난 뒤 약 3주 후에야 황 목사가 받을 금액이 18억 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황 목사는 퇴직금과 은퇴 예우금의 액수를 직접 제시하는가 하면, 이를 일시불로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일부 교인들은 "18억 원이면 일반인은 평생 벌어도 만져보지 못할 액수다"라며 "이런 거금을 성직자가 직접 요구해서 받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후 < 뉴스앤조이 > 보도 당시까지도 이 교회는 1년 가까이 내홍을 겪었다. 이 교회 A집사는 지난 7일 < 오마이뉴스 > 와 한 통화에서 "전별금의 액수도 액수지만 목사님이 전별금을 가져가시는 과정이 비상식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후 목사님이 18억 원을 모두 가져가셨고, 가져가신 집과 돈에 대해서는 교인들이 세무서에 신고해서 지난 2월말 (세금) 추징을 한다는 연락을 (세무서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교인들에 따르면, 황 목사는 재임기간 중에도 두 자녀의 미국 유학 자금을 포함한 교육비 전체를 교회 헌금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차량 유지비, 아파트 관리비 심지어는 목사 부부의 해외여행 경비까지 교회 헌금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또, 25년 만에 공개된 교회 회계장부에 따르면, 황 목사는 노회장 재임 시절 받았던 대외 활동비(연 1200만 원)를 노회장 퇴임 후에도 8년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 뉴스앤조이 > 는 당시 황 목사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할 말이 없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목사가 가난하던 시절, 교회 떠나면 먹고 살게 없으니 줬는데..."

20억 원. 지난 3월 27일 분당중앙교회 당회·위원장 모임이 '불명예 사임'하는 최아무개 목사에게 주기로 잠정결정했던 전별금이다. 여기에는 퇴직금 3억 원, 위로금(개척지원금) 10억 원, 사택 7억 원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교인들은 '전별금 지급 금지 가처분 소송'을 검토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이후 최 목사는 사택을 제외한 전별금 13억 원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당회가 이를 수용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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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정말 문제 있습니다.


과연 자체 정화가 가능한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