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결혼에 대해 애써 무관심해 하는 이유

결혼자체에 대한 공포 혹은 두려움 혹은 구속감 뭐 이런거 보단,
이 시대 결혼이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뭐랄까 상황? 쉽게 말하면 조건?
이런 것에 깝깝함을 느끼는 것이 아닐런지...

복습좀 해보니,
국제결혼에 대해 안좋은 인식들이 많더군요.
저로서는 그냥 쏘쏘해요;

왜냐구요?

울나라 남자들이 외쿡에서 처자 델꼬 오는것과 마찬가지로,
울나라 남자 여자도 결혼시장에서 똑같은걸요!!

저 조차도,
이러저러한 조건들, 적어도의 경제적인 조건과 상황에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결혼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과연 상대는 만족할 수 있을까? 뭐 이런 걱정이 안들지 않죠.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떤 인간적 결합과 관계에서,
자본 혹은 이익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죠.
그게 가장 고도화되어 '남남'이 '한가족'이 되는 결혼문제에서야....


2. 연애가 어려운 이유

1번과는 조금 다른데 ㅋ
내가 다른 사람과 공유할 영역이 좁아져 있지 않나 싶어요;

예전에는 마음 속에 이~~~ 만큼 이었는데, 지금은 요만큼?
뭐랄까, 연인을 얻음에서 오는 만족감과 따뜻함에 대해서는 갈망하나,
연인이 생김으로 인해서 오는 내 생활에 대한 간섭과 침투는 그만큼 거부하게 되는 이기심.

그리고 어떤 관계를 맺을때,
적극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만 얻고자 하는 이기심.

나날이 상대와 모든 것을 공유하며 협력하고 의지하는 관계를 지향하기 보다는,
그냥 서로가 독립적이며, 적당한 서로의 이해에서 손바닥이 부딪히는 관계만을 찾기 때문은 아닐런지...

제품은 날이 갈수록 감가상각이 되어 가는데,
조립될 수 있는 볼트와 너트는 갈수록 희귀한 것으로 교체되어 가는 듯-_-


3. 배려해주기, 이해해주기 보다는 배려받기, 이해얻기에 더 골몰하는 인간

나는 이러이러하니까 이해해 줄거야,
나는 이러이러하니까 배려받을만 해

라고 생각하기는 참 쉽죠. 나는 2차로를 달리고 있으니까 옆에서 들어오는 차는 내가 지나가고 들어와야지,
내가 3차로에서 2차로로 들어갈때는 이정도야 충분히 뒷차가 속도 줄여줄거야라고 생각한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날이 갈수록 나에대해 관대해지면서, 타인의 행동에 대해서는 날이 선 한마디를 하는 경우가  참 많아지는 것 같아요.

뭐 세상을 살면서 도덕군자가 되어서 살아가자는 생각을 하면서 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괴물이 되면서 살수는 없는일인데...
요즘은 스스로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요;

뭐랄까 무서운 괴물은 눈에 띄는 커다란 놈이 아니라,
내부에서 특별한 적도 없이 자라나는 종양이나 숙주 같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덧붙임)
이 글 쓰는 동안 전화한통 받고 또 기분이 드러워지네요;
하아; 괴물을 만드는 건 절반은 외부적인건가요ㅠㅠ
그냥 내안의 괴물이 점점 커지면서 내가 견딜 수 있는 힘이 딸리는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