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안승민 옹.jpg
- 작성일
- 11-04-20 23:35
그는 1891년, 6월 21일 별이 하나 이 땅에 떠오른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열강의 개입으로, 그 외에도 여러가지 상황에 의해 좋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슬픔과 절망 속에서도 한 송이 꽃은 피었다.
그 꽃의 이름은 바로 안. 승. 민.
대한민국 최초의 소학교인 교동소학교 시절의 안승민옹
(얼굴과 이름을 알아보긴 힘들지만 그의 패기넘치는 기상과 열정이 담겨져 있다)
대한 제국의 그 누구도 야구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
심지어 일본조차도 야구라는 스포츠는 몇몇의 매니아층만이 알고 있었을 그 때에.
신의 계시로 혼자서 야구를 터득한다.
그리고 그에게 오는 제의...
"시카고 컵스에서 뛰어볼 생각이 없는가?"
1907년 가을. 일본에 의해 짓밟힌 조국을 뒤로 한채, 그는 고향을 떠나
말도, 문화도 다른 미국 땅에 도착한다.
잠시 여기서 그의 어린시절을 엿보자..
승민은 온몸의 피가 거꾸로 치솟고 정신이 아뜩해 졌습니다.
가까이 다가오는 호랑이의 눈에서는 시퍼런 불꽃이 활활 타올랐습니다.
승민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두 손을 꽉 쥐었습니다.
그대로 버티어 서서 호랑이의 눈을 마주 쏘아 보았습니다.
만세를 부르며 성난 파도처럼 밀려다니던 며칠전의 서울 거리를 떠올린 것입니다.
승민은 덤필 테면 덤비라는 식으로 당당하게 호랑이를 노려며 외쳤습니다.
"그라믄 안돼!!"
얼마쯤 지났을까요. 한동안 버티던 호랑이도 슬금슬금 뒷걸음치더니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아... 위인이시여...
야갤 자진납세님의 승민옹의 일대기 중에서
컵스 스카우트에게 눈에 띈 계기가 된 굴욕의 대표팀 시절 모습.
그의 등 뒤에는 안.승.민 이라는 3글자가 아닌 スンミン이라는 일어가 써 있었다..
(그 당시 일본의 영어가 JAPAN의 J가 아닌 GIAPAN의 G의 글자가 독특해 보인다.)
그리고 그 다음 해...
그는 천재였다.
시카고 컵스를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견인하는 제1선발투수였다.
그의 공은 빠르지만 느리고, 단순하지만 복잡한 공이었다.
탈삼진 247, 방어율 0.81, 승 26승
그는 아직까지도 시카고 컵스 팬들의 가슴 속에 전설로 남아있다.
하지만 그는 한 둥지에 머무르지 않는 독수리였다.
그리고, 그는 뉴욕 양키스 등 명문팀들을 차례차례 다니면서
그들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그에겐 침체기란 없었다. 슬럼프도 없었다.
그의 업적을 찬양한 모 게임에서의 재현된 승민옹
1908의 08이 선명히 보인다
야갤 IIlI님의 참고 자료
1908년 컵스의 우승을 안겨주고 우승멤버들과 찍은 사진.
동양인 최초의 메이져리거가 무라카미 마사노리가 아닌 사진이기도 하며
한국인 최초의 메이져리거 우승은 김병현이 아닌
안승민으로 밝혀지는 소중한 자료이다.
컵스의 구세주이자.. 수호신이였던 그는
얼마뒤 양키스로 트레이드되었다.
밤비노의 저주와 더불어 안승민의 저주라 불리게 되며...
10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컵스는 우승이라는 글자와.. 서먹한 사이가 되어버린다...
사진참고 야갤 유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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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있는것처럼 양키스 1927년 사진.
여기서 그의 일화를 하나 보자.
7년뒤 메이저리그 올스타팀 이름으로 일본을 방문한 안승민은
올스타팀의 포수 "모버그"를 만나게 된다.
모버그.. 그는 야구선수이면서 국제스파이인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였다
투수리드에는 소질이 있던 그였지만..
타격에는 젬병이였던 그가 올스타팀의 선수로 활동할수 있었던 이유는 따로있었다.
바로 일본의 정보를 빼오려 했던것...
그의 행동을 눈치챈 안승민은 버그와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버그는 자신이 국제스파이인것을 이야기 했으며
안승민은 자신의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쓸수가 없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승민옹은 이야기 한다
"내가 직접나서겠다"
다음날.
토쿄시내의 세인트 루크 병원을 찾은 버그와 안승민은
안내 데스크에 세실 부른여사를 만나러 왔다며 병실을 향한다.
그리고 버그는 병실로.. 안승민은 병실로 가지 않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가방에서 영사기를 꺼낸 그는 도쿄 시내를 주의 깊게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가 촬영한 필름은. 1942년 도쿄 대 공습때 폭격 정보로 사용됐다.
1934년 올스타팀과 안승민의 방일은 일본프로야구를 낳았고,
도쿄 포격까지 낳았던 것이다...
43세에 은퇴를 했고, 은퇴식날 경기는 단 한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않았던 퍼펙트 게임이었다.
그의 기록은 아직까지 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광복이된 1945년, 조국으로 귀국한다.
광복후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승민옹
미국-일본-한국의 2달간의 여정으로 배를 타고온 승민옹이였지만..
그를 환대해주는 부산항의 10만여 시민들의 모습에 피로는 다 잊은듯한 모습이다.
예전 사진이라 양해를 바랍니다
첫째의 소원,둘ㅤㅉㅒㅤ의 소원,셋째의 소원이였던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승민옹
아쉽게도 대한민국이 아닌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승민옹이지만.
이때의 감동을 잊을수가 없다고 한다.
사진참고 야갤 유인민
일본이라는 나라는 싫어했지만... 야구라는 두 글자가 그를 일본으로 다시 이끌었다.
그리고 프로야구가 생긴 대한민국...
.....
그는 돌아왔다.....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는 연어들 처럼 그는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나이는 알수없지만(???) 그는 한국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 지금도 뛰고 있다.
나는 대한제국의 국민으로서 제국을 세계에 알리러 왔다
-안승민옹 시카고 컵스 입단 인터뷰 중에서
오늘은 내 인생에서 두번째로 기쁜날이다
-순종2년 컵스 우승인터뷰 (첫번째는 외세에 시달리는 조국이 완전히 자유로워질 날이라며)
야갤 단소,매혹남자 님의 글과 사진을 제가 조금 각색해서 올립니다 ^^;;
재미로 봐주세요 ^^;;
참고자료 예전 스포츠2.0 06년도 메이져특집 모 버그 이야기
[출처] 안승민 비긴즈|작성자 scarface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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