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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어버이날이고 해서 고향엘 왔습니다.

부산 기장...


내려온 김에 베팍 부산 유저 몇을 보려고 했죠.

기장으로 불러서 맛있는 것 좀 사먹이려고...


디쟈너와 이지 한텐 바람 맞았네요..ㅠ.ㅠ
기장이 뭐가 멀다고..킁..-_-a


그래서 차도남이랑 텔레만이랑...셋이서 놀았어요.


5월 초엽 까지가 기장 대변리에 멸치회 계절입니다.

한창 계절 마지막 멸치를 터는 배들이 있더군요.

자리 잡고.....멸치회...






4월 부터 5월 초까지 기장 바다에서 대멸치가 잡히죠..
기본적으로 젓갈용인데... 갓 잡은 걸로 회로도 먹고 구이와 찌게로도 먹습니다.
크기는 어른 손가락 길이와 두깨 정도...


멸치회와 함께 멸치 구이도 ...먹었..





멸치 찌게로 밥까지 먹을까 하다가..
메뉴를 바꾸고 싶어서...대변리 옆의 월전리로 옮겼습니다.
아나고 구이가 유명하죠..

살아있는 아나고를 바로 잡아서 내기 때문에
불판에 올리면 꿈틀거립니다.






저 상태로 구워서 소금구이로 먹습니다.
그렇게 조금 먹다가 함께 내어주는 양념에 버무려
양념구이로도 먹죠.

이렇게...




밥 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제격이죠..

개인적으로 아나고를 좋아해 전국 바닷가를 돌며
아나고를 먹어봤습니다 만...
역시 최고의 아나고는...이 곳 기장 앞 바다에서 나는 아나고라고
평가합니다.



매운탕으로 밥까지 먹고...

월전 앞 바다 방파제로 나갔습니다.






방파제 바로 앞에 조그만 간이 커피 점이 있더군요.
천 오백원짜리 싸구려 커피를 받아들고 바다소리를 듣습니다.

마침 밀물 만조 때라 물들어오는 파도소리가 감칠맛입니다.
싸구려 커피지만 밀물 드는 파도소리가 최고급 시럽입니다.







맛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