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즘들어 안 보이는 것들
- 작성일
- 11-09-20 23:58
1) 가게 (철제)셔터문
사진출처
http://dairyukemx.tistory.com/category/%EB%A7%9B%EC%A7%91%20%EB%A6%AC%EB%B7%B0/%EB%8C%80%EC%A0%84%EC%B6%A9%EC%B2%AD
예전에는 가게마다 요런 육중한 셔터가 있었죠.
그래서 저녁에 한 9시나 10시 쯤 되면, 여기저기서 셔터문 내리고 자물쇠로 잠그는 소리가 많이 들렸었는데 ㅋㅋ
촌이라 그런지 문닫는 시간도 일렀네염 'ㅅ'
요즘엔 다들 보안업체(새콤 달콤?응 ㅋㅋ)를 쓰기 때문에, 굳이 요렇게 무거운 셔터는 안 쓰더군여.
미관상 그런 것도 있겠죠?
2) 비디오/음반 가게
디비디, 엠피삼 나오면서 아주 급속도로 사라진 가게.
요 두 가게를 보면서 정말 시대의 흐름을 빨리 못 쫓아가는 사람은 장사 하믄 안되겠다.....뼈저리게 느꼈습니다 ㄷㄷㄷㄷㄷ
다른 가게보다 이 두 부류는 지나치게 빨리 없어진 것 같았어욤 ㅜㅜ
3) 보세 옷집, 화장품 가게
요즘엔 워낙에 브랜드매장(옷가게든 화장품가게든)이 많기도 하고,
뭣보다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보세옷집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서 가게가 줄어든 것일수도 있겠네요.
옷집 가면 직접 입어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단 의외로 손님을 졸졸 따라다니는 직원 때문에 옷 보러가기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있고,
발품 팔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인터넷이 더 편할지도;;;;;;;;;;;;
4) 방앗간
저는 촌놈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집에 내려가믄 방앗간에서 고추 빻고 떡 하러 쌀 맡기러 오는 사람들 자주 보긴 합니다만,
도시는 없더군여 ㅡㅛㅡ;;;
뭐, 촌이라고 해도 예전처럼 기름짜러 오는 분들은 적긴 하더라고요.
마트 가면 참기름 다 파니까 무겁게 깨 들고 와서 짜는게 도리어 번거로울 수도 있겠죠.
깨농사 짓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할무이 따라 방앗간가서 고소한 참기름 냄새도 맡고,
갓 뽑아져 나온 따땃~한 가래떡 뽑아 찬물에 바로 퐁당~한 다음 뜯어먹던 기억을,
어쩌면 제 생각보다도 빨리, 추억으로 변해버릴까 조금 겁이나기도 합니다 ㅡㅅㅡ
으아~ 암튼 세상은 너무나 빨리 변하는 군요 ㅜㅜ 어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