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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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에 (초딩 4학년 정도?) 꿈을 꿨는데
당시 제가 알던 사람들이 전부 바닷가에 모여 있었어요
가족, 주요 동네 사람들,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 등

아~주 넓은 바위 위에 모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었고
각각 망나니 한 명씩 붙어 있었어요
그리고 전부 죽었어요. 저를 포함해서요

근데 이상하게도
만날 보던 사람 중에 딱 한 명 그 꿈에 등장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어요
제 친구인데요, 녀석은 20대 초반에 먼저 가버렸어요
특별히 그 녀석만 없었다는 기억이 또렷해서 나중까지도 인지하고 있었죠

또 한 번은
마산의 친척집에 놀러가 있을 때에 꿈을 꿨는데요
제 친구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는 것을 보고는 엄청 놀랐던 꿈이었어요
제가 평소엔 특별한 용건 없이는 절대 집에 전화하는 법이 없는 놈인데
그날은 잠에서 깨자마자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봤었죠
별일 없다더군요
근데 그 할머님는
제가 알기로 우리 동네 최장수셨습니다


암튼,
죽는 꿈은 오래 사는 것이라 하고
높은 데서 떨어지는 꿈은 키 크는 꿈이라고 하죠

익스는 키가 클 뻔 했는데 (더 클 필요없지만)
그건 실패하고
그냥 장수하게 되었네요~

급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