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후 2시 50분...졸리네요;;
방바닥은 따뜻하고, 바깥세상은 춥고...
그나마 남아있던 약속을 킬~하고 여전히 뒹굴 중이에요 큭.


요즘 사는 곳에서 식당, PX 두루두루 뚫어둬서 이것저것 꽤나 잘 얻어묵고 다닙니다.
(최근에는 술도 야금야금 먹기 시작했;;;)
근데 계피얹은 빵과 '진짜' 쪼꼬렛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어요.
어쩐 일인지 초코바만 잔뜩 팔고, <순수한> 쪼꼬렛을 안팔더라고요. 주문 좀 넣어보래도 들은 척 만 척-_-


따라서 출발을 조금 앞둔 나른한 오후, 조금 이른 간식타임의 메뉴는 계피 4종세트와 쪼꼬렛입니다~! 

계피를 (좀 심하게) 잔뜩 넣은 호두파이.
계피가루를 충분히 뿌린 도넛.
계피가루를 살짝 뿌린 정체불명의 빵.
계피향이 물씬 풍기는 수정과.
ABCD / 가나다 쪼꼬렛.


아아아.. 2011년 들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에요.
한 인간이 어쩜 이렇게까지 원초적인지, 원 ㅋㅋ



다 묵고나면 이제 안암 임시숙소를 떠나 양재동 집으로 가야합니다.
또다시 한참 못뵙겠지만,
그래도 다들 안생기는 행복한 겨울이 되시길 빌게요.
안녕~




PS. 그나저나, 호두파이는 몇개 더 싸들고 가고 싶을 정도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