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집주인이 날랐습니다. -_-

정확하게는 집 리모델링한다고 하는데, 인터넷 라우터도 들고갔나봐요. 그럼 미리 말을 해주던지말야. 말도 안해주고 사라져서 빨래도 못하고 인터넷도 갑자기 안되는데 주인집은 매일 불 꺼져있고

그러다가 방값 내는 날이 되니 쪽지 남겨뒀더군요. 낮에는 집 고치러 돌아오고 봉투에다가 방값 수표 넣어달라고. 아놔 이 영감탱이가!

하여간 그래서 최근에 특히 밤에는 접속을 통 못했습니다.




하여간 주말을 맞이하여 인터넷도 좀 하고 하려고 카페에 왔어요. 게다가 오늘 날씨가 너무나 좋네요. 올해 처음으로 아이스커피를 사마시고 있습니다. 시원하네요.

ㅎㅎ 근데 카페 앞 테라스에서 어린 소녀(5살 정도) 쿠키를 팔더군요. (쿠키에는 girlsguide.ca 라고 주최사이트 주소랑 간단한 소개가 프린트되어있어요) 옆에는 한두살 더 많은 오빠도 있고, 아빠도 같이 와서 파는데 귀여워서,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도 근처 은행에서 돈 뽑아와서 하나 사줬습니다.

5달러였는데 양도 제법되고, 이윤을 남기려고 하는 건 아니고 사회경험도 심어주고 하려고 하는 거 같아요.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방학숙제로 빈병팔아서 금전기록장 만들어오는 거랑 비슷한 거죠. 하여간 애기도 이쁘고 하는 짓도 귀엽고. ㅎㅎ 이번에도 여자친구랑은 안왔으니 솔로분들 배아파하지 말아요. 히히


지금이 여기 시간이 2시 반쯤 되었는데, 3시반쯤 되면 다운타운으로 투표를 하러 다녀올 생각이에요. 대사관에서 하더군요. 근데 서비스가 영 엉망인거 같;; 아무리 일요일이라지만 연락전화를 하나도 준비안해놓은 거 같네요. 여기 저기 찾아서 컴퓨터로 전화해봤는데 다 자동응답으로.

다운타운 갈 때는 여자친구도 동행합니다. 저도 저번에 여기 시장이랑 지자체구 의원들 뽑을 때 같이 가줬어요. 가서 책자를 읽어보니 한국인도 후보에 있었고 ㅎㅎ 더 재밌는 건 당시 다양한 후보들의 공약들. 약간 펑키족같은 사람도 있고 덕후도 있고 공약도 그런 사람들에 맞춰서 ㅋㅋ

또  재밌었던게, 여자친구가 투표독려 하루종일 전화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당시 나름 바뻤나본데, 결국 전화받기 귀찮아서라도 간다며 가더라구요 -0-

하여간 저도 투표운동에 합류합니다. 복습하다보니 피처님도 어제 다녀왔나본데, 국내에 계신 베파커들도 선거날은 전부 소중한 권리 행사하시길.



ps 아 ㅋㅋ 오다가 보니 소프트볼장에서(여기는 마을마다 소프트볼 경기장이 하나씩 있습니다. 물론 야구장도 꽤 있죠. 전부 잔디구장이구 마운드도 있고 벤치도 좋고 하여간 끝내줌) 애들이 야구를 하고 있더군요 ㅋㅋ 귀엽~~

그리고 길에서 아마도 그 장소로 가고 있는 야구소년을 봤는데 컵스모자를 쓰고 있더군요. 눈물을 흘리려다가 간신히 참았습니다. 어린나이에 어쩌다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