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뭐 이런것 가지고 난리야? 라던가 이런것도 문화인가? 라고 생각한적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국의 문화를 낮게 평가하는 면이 저한테 있나봐요;;

사실 드라마 한류라는게 있기 전에는 한류라는 말 자체도 없었거니와 그냥 한국문화의 세계화?? 정도였겠죠.
엔터테인먼트 상품에 대해 문화(국악도 아니니까요)라는 호칭을 붙여야 하는가라는 생각은 저도 해본적이 있긴해요 ^^

넓게 보느냐 좁게 보느냐의 차이라고 보고... 해외 시장 진출하면서 그 나라 언어 쓰는게 무슨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일관계가 특수하긴 하지만 아예 진출을 하지를 말라고 하면 모를까 진출하는 이상 그 나라 언어는 필요에 의해 쓸 수도 있어야죠.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이 영어나 일어 등 외국어로 활동하라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잠깐 방한해서 다녀가는 거라면 또 모를까..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네요. 사실 저도 넓게 보는 입장인데요. 결국 일본가수가 아니고 한국가수라고 현지인들이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활동하는데 일본어 노래 몇개 불렀다고 그게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 (물론 한국어로 불러주면 더 좋겠지만요)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전 사실 한류라는 단어부터 오글거려서리...쓸려면 우리나라에서만 몰래 쓰고...이런 단어 밖에까지 알려지지 않았음 해요...

처음 나온게 우리나라가 아니라고 해요... 일본인가 중국인가에서 나온말이라네요;;

정말요? 그렇담...뭐라 할말이....ㅎㅎ
다만 엠팍에서 그런분들 마니 보이던데...거기는 워낙 아이돌팬이 많은지라...자긍심을 가질수도 있겠지만...무슨 국가대표 응원하듯이...그러는건 쫌...보기 싫더라구요...

뭐 그거 가지고 깔 필요가... 그럼 초난강도 일본에서 조낸 까여야... ㅡㅡ;;;

그게 과거의 경우와는 조금 다르게 받아들여지나봐요. 그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금은

출시하는 곡들이 오리콘차트 1위도 먹고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다보니 Mr. Taxi 같은 곡이 일본어 커버영상
같은게 나오곤 하니까요... K-POP이 아니라 J-POP으로 인식되는게 아니냐라는 걱정 때문이겠죠...
그래서 더 이슈가 되고 가수들이 욕을 먹는듯...

미스터택시같은 노래는 제이팝이라고 봐야죠. 초낭강이 부른 노래를 제이팝이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한열사에는 과도한 민족주의에 찌들어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대칭점으로 보면 일본의 험한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부류지요.
험한들이 왜곡과 날조로 우리나라를 깍아내리는 것처럼 한열사에서도 이런 행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일본이 또 한국을 비난했다'는 단서를 붙이고 이에 맞서자며 똑같이 비난함으로써 스스로 자위하고 만족해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뭐든 정도가 과하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한열사에서 하는 일들중에는 필요하고 의미있는 것들도 있으나 너무 빠져든
나머지 '한국 최고'라는 자기최면에 걸리고 그때부터는 다른 문화에 극도로 배타적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지금 한열사에는 그런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아울러 우물안 개구리라고 한열사는 그 안에서만 논란이 되는 것들이 많죠. 조금만 나가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그 안에서는 심각하다고 난리인 것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한국 가수들이 일본으로 진출하면서 일본어
노래를 하는 것입니다. 레이디 가가가 일본에서 음반 낸다고 일본어 노래를 부르느냐.. 뭐 이런 논리를 주장하고 있죠.
심지어 일본어로 노래하는 가수는 매국노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본에 대해선 심각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즉 일본 만큼은, 일본이라서, 일본이기에.. 이런 반응입니다.
일본은 언젠가 뒤통수 친다, 일본은 한국 가수들을 언젠가 일본 가수로 만들 것이다. K-POP이 J-POP되는건 시간 문제다.
침체된 J-POP을 세계화 시키기 위해 계획적으로 K-POP가수들을 영입하는 것이며 이미 이를 위한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의 음모로 인해 J-POP이 K-POP을 카피하기 시작하면 한류는 사라진다.. 같은 이야기들이 넘처나는 곳이 한열사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만날 난리를 치는 것이죠. 소녀시대야 그중에서도 가장 우선적으로 공략대상이니.. 동방신기가 분열된
이후로는 슈퍼주니어, 빅뱅 등과 함께 한류트렌드의 선봉장이기도 하고 그중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요. 성과도 좋죠. 그래서 한열사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분노의 화살이 소녀시대에게 집중되는 것입니다.

Mr. Taxi 해외 커버가 등장하는 것은 J-POP이 좋아서 따라하는게 아니고 소녀시대가 좋아서, 그 퍼포먼스가 좋아서
따라하는 것이겠죠. 소녀시대가 한국 가수인 이상 분명 한류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속좁은 사람들의 자기 문화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다른 문화에 대한 배타적 성향으로 표출되고 있고 그것이 반일감정과
만나 폭발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한열사 안의 논쟁거리중 대부분은 한열사 안에서만 논쟁거리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