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에대한 그 얘기는 아주 오래전에 유명한 프랑스 작가가 그의 소설속에서 한 이야기인데요
겸손에 대해 그런 부정적 측면이 없다는 것 부정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겸손의 미덕이 폄하될 일이냐 하면 그건 또 지나친 오버가아닐까합니다 왜냐하면 잘모르면서 설쳐대는거보단 잘모르니 겸손이라도 떠는게 그래도 주위사람들에게 덜 피해가 가거든요
레인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전 이 게시판에서 레인님만큼 겸손한 분을 본 적이 없는데요
말하자면 이명세감독이 가장 역겨워해야할 타입이신 셈인거죠.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건 이명세감독이 오버하는거, 즉 잘 모르면서 설쳐대는 거라고 봅니다. 마치 그의 유치한 영화에서처럼 말이지요.

다소 유치한 태도인 건 맞는데
먼가 본질을 꿰뚫어보고 있달까요 머 그런 정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새 우리 사회가 너무 천박해지면서 진짜 겸손한 사람은 '누가 알아주기나 하냐' 하면서 폄하하는 분위기라
거기에 딴지를 걸고 싶었습니다.

이명세감독은 그래도 '인정사정 볼 것없다'는 참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후에도 '형사'나 'M'같은 경우에도 확고한 스타일은 보여줬었고
최근에는 작품이 너무 뜸하네요.

근데 겸손하면 자기 pr을 잘 못하지 않습니까..?
요즘 같은 세상에 그거 잘하세요..? 라고 물으면 네 잘합니다.. 라고 답하면 겸손하지 못한 사람이된는거죠..
근데 잘하는것을 잘한다고 해야지 자기 홍보가 되는거지 잘하는것을 아직은 부족합니다 하면 그것은 겸손하다고 더 쳐주는경향이 있습니다..
전 잘하는것을 잘한다고 하는 사람이 더 호감가고 좋거든요.. 잘하는데 겸손한 척 하는 사람은 속에 뭔가를 감추거나 비수를 숨기고 있을수도 있으니까요..ㅎㅎ 아마 명세형님도 이것을 말하고 싶었던것은 아닌지..
겸손이 미덕인 세상보다 덜 겸손하더라도 건방져보이는 사람들도 욕안먹는 세상이 됬으면 합니다!

그것을 넘어서는 수준
자기가 굳이 PR 안해도 남들이 알아주는 그런 수준
궁극의 자기 PR의 경지인 거죠 ㅎ

유재석 정도를 예로 들면 적당할지?

겸손함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봐요.

하나는 다른 사람을 낮춰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우월성을 겸손함을 통해서 드러내는 겸손(이명세 감독이 비판하는 부분)
다른 하나는 자기 자신의 무지함을 깨우치고 세 살짜리 아이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고 진정 깨우쳐서 드러나는 겸손

요렇게 두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대부분의 겸손이 전자에 해당하긴 할테구요. 그리고 천박해지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전자에 해당하는 겸손이라도 좀 봤으면 좋겠네요. 대통령부터 해서 정치인, 기업인같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속칭 공인이라는 양반들이 미디어를 통해서 하는 말들은 죄다 훈계조의 얘기거나 본인의 무용담 뿐이니까요.

맞습니다 전자는 좀 급이 떨어지고 후자가 레알 경지에 이른 사람인데
후자 쪽이 레알 무서운 점은 자기가 생각하는 지향점은 한참 높이 있다는 뜻도 되기 때문에....
그릇 자체가 큰 사람인 것이지요.
후자가 되고 싶어요.

세상은 0과 1이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게 대부분일테니 우리같은 범인들은 1을 지향하지만 0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겠죠. ㅎㅎ

레인사마는 1이 될 수 있는 자질이 엿보이니 수련을 계속 하시길 권장합니다. 대개의 경우 연애를 시작하면 사람이 겸손해지지 못하더라구요. 저를 봐도 그렇고... 그러니 레인사마는 애시당초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계속 독거하시길 +_+

독거 수련을 통해 그런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삼천포분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을 ㅋㅋ;

아 하긴 요새는 길이 뚫려서 더이상 그렇지 않다는 얘기도 들었던 거 가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