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못했으면 국대 나갔겠습니까. 운명이 그런거죠.

황선홍처럼 명예회복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이번이 그 기회였는데... 아쉽죠.

일단 이동국 개인에게는 그 한을 풀 기회가 없을거라고 봐야죠. 월드컵에 또 나가긴 어려울테니

첫 골은 이동국이 타겟으로 들어가서 그쪽으로 수비가 쏠려서 시작된 거 맞아요.

못 넣었으니 할 말은 없죠.

아이고 또 산으로;;

못넣은게 못했다는 걸 부정한 건 아닙니다

이번 플레이에 불만족스러워서 도저히 대표팀에 넣으면 안 되리라 싶으면 다음부터는 대표팀 발탁 안 시키면 되지요.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진출하는데 큰 공헌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열심히 뛴 선수를
(찬스에서 골은 못 넣었지만;) 그렇게까지 까고싶은지 모르겠네요.

깔사람 없어서 까는거에요..
져서 분한데 다른애들은 상대적으로 더 고생했으니 매번 까던 이동국.. 오늘도 까는거죠.
단독찬스 못넣은걸로 치면 박주영이 훨씬 더 많았죠. 우루과이전에만 7번 슛팅했다는데 유효슛팅이 거의 없었죠.
수없이 상상하던 장면이었다고 인터뷰했던데.. 성공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어쨋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동국의 부활을 바랬다는 사실만으로 이동국은 좋은 축구선수라는게 증명되었다고 생각해요.

아! 동국이횽 T_T

듀어든은 '그러나 오랜 시간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한 이동국에게 느닷없이 한국의 월드컵을 살려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무리였다.'라고 표현하더군요.

98년에 처음 월드컵무대에 나올때만 해도 두번을 (특히 그중 한번은 개최국) 건너뛰고 12년만에 나와서 그동안 꿈꿔왔던 단 한순간이어서 아무래도 아쉬움이 클 것 같습니다. (팬 입장에서는 허정무 감독의 전술이 다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컵이 축구의 전부가 아닌만큼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