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불펜 > 불펜 > 잇단 자살에도 '서남표개혁' 계속하라는 조선·동아

현재 댓글 정렬: 단계별 정렬 댓글 시간별 역순 정렬하기 댓글 시간별 정렬하기



DRRN 11-04-10 01:24 220.♡.♡.93 “서남표식 개혁이 추진된 덕분에 더 타임스 세계대학평가에서 카이스트의 순위는 2006년 198위에서 2007년 132위, 2008년 95위, 2009년 69위로 쑥쑥 올라갔다” 아주 적절히 짚어줬네요 결국 서남표식 개혁의 지향점이 정말 경쟁력있는 학교에 맞춰진 게 아니라 대학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학교에 초점이 맞춰졌던 게 현재와 같은 사단이 난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서남표식 개혁이 추진된 덕분에 더 타임스 세계대학평가에서 카이스트의 순위는 2006년 198위에서 2007년 132위, 2008년 95위, 2009년 69위로 쑥쑥 올라갔다” 아주 적절히 짚어줬네요 결국 서남표식 개혁의 지향점이 정말 경쟁력있는 학교에 맞춰진 게 아니라 대학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학교에 초점이 맞춰졌던 게 현재와 같은 사단이 난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텔레만 11-04-10 01:27 59.♡.♡.132 좋은 평가를 받아서 높은 순위 차지하는 것이 최종목적이 아닐텐데란 생각만 드네요. 사교육 선행학습으로 수능점수만 받으면 장땡이라는 고등학교의 연장 같다는 느낌만.... 좋은 평가를 받아서 높은 순위 차지하는 것이 최종목적이 아닐텐데란 생각만 드네요. 사교육 선행학습으로 수능점수만 받으면 장땡이라는 고등학교의 연장 같다는 느낌만....



DRRN 11-04-10 01:36 220.♡.♡.93 게다가 서남표 개인의 커리어를 위한 개혁이 아닌가 라는 의심이 강하게 드는 게 내부에서 비판이 나올 여지도 없이 독선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죠. 심지어 학생회 차원이 아니라 교수들의 목소리도 무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서남표 개인의 커리어를 위한 개혁이 아닌가 라는 의심이 강하게 드는 게 내부에서 비판이 나올 여지도 없이 독선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죠. 심지어 학생회 차원이 아니라 교수들의 목소리도 무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퀴퀴]곰너부리 11-04-10 01:42 210.♡.♡.165 김진형 교수 같은 명망있는 노교수의 탄식도 통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김진형 교수 같은 명망있는 노교수의 탄식도 통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퀴퀴]곰너부리 11-04-10 01:29 210.♡.♡.165 빌 게이츠, 스티븐 잡스 같은 인재를 만들자고 그렇게 외쳐대면서도 그들이 도전할 수 있었던 환경에는 무심하고 외면적 평가에만 신경쓰고 있죠. 본질에서 빗나가도 한참 빗나갔습니다. 빌 게이츠, 스티븐 잡스 같은 인재를 만들자고 그렇게 외쳐대면서도 그들이 도전할 수 있었던 환경에는 무심하고 외면적 평가에만 신경쓰고 있죠. 본질에서 빗나가도 한참 빗나갔습니다.



[규ㅤㅌㅣㅍ탱윤RanomA율ㅤ… 11-04-10 01:32 180.♡.♡.101 원래 우리나라 교육부 마피아들은 사람을 틀 안에 가두기를 좋아할 뿐임. 빌게이츠(좀 안좋아하기는 함)가 하버드 입학한 거만 기억하지 하버드를 중퇴한 이유는 생각도 안하고... 아니 하버드의 장점만이라도 인식하던가... 원래 우리나라 교육부 마피아들은 사람을 틀 안에 가두기를 좋아할 뿐임. 빌게이츠(좀 안좋아하기는 함)가 하버드 입학한 거만 기억하지 하버드를 중퇴한 이유는 생각도 안하고... 아니 하버드의 장점만이라도 인식하던가...



FRIGATE! 11-04-10 01:27 99.♡.♡.250 학교를 위한 개혁인데. 학교의 중심이 되는 학생이 왜 저렇게 괴로워 할까요. 학생이 왜 희생을 해야 하나요. 학교를 위한 개혁인데. 학교의 중심이 되는 학생이 왜 저렇게 괴로워 할까요. 학생이 왜 희생을 해야 하나요.



[퀴퀴]곰너부리 11-04-10 01:31 210.♡.♡.165 서남표가 경쟁을 경험했던 상황과 지금의 경쟁 상황은 차원이 다릅니다. 그 당시보다 자본주의는 고도화됐고, 학문은 훨씬 깊이가 있어졌습니다. 지들이 아는 고통만이 다인듯 얘기하지만 지옥의 단계는 여럿이죠. 서남표가 경쟁을 경험했던 상황과 지금의 경쟁 상황은 차원이 다릅니다. 그 당시보다 자본주의는 고도화됐고, 학문은 훨씬 깊이가 있어졌습니다. 지들이 아는 고통만이 다인듯 얘기하지만 지옥의 단계는 여럿이죠.



[규ㅤㅌㅣㅍ탱윤RanomA율ㅤ… 11-04-10 01:31 180.♡.♡.101 사실 저렇게 쪼는 거... 일반 대학에서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봄... 하지만 KAIST는 지향하는 목적이 다를텐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야 당연히 원하지만 저딴 식으로 키워지는 인재를 원하지는 않았을텐데... 사실 저렇게 쪼는 거... 일반 대학에서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봄... 하지만 KAIST는 지향하는 목적이 다를텐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야 당연히 원하지만 저딴 식으로 키워지는 인재를 원하지는 않았을텐데...



[퀴퀴]곰너부리 11-04-10 01:32 210.♡.♡.165 성실히 회사에 충성을 다하는 기계를 만든다면야 저런 식으로 쪼는 게 나쁘지 않겠죠. 인재가 아닌 자본주의와 정부에 철저히 순응하는 '소시민'을 만드는 교육이지요. 성실히 회사에 충성을 다하는 기계를 만든다면야 저런 식으로 쪼는 게 나쁘지 않겠죠. 인재가 아닌 자본주의와 정부에 철저히 순응하는 '소시민'을 만드는 교육이지요.



[규ㅤㅌㅣㅍ탱윤RanomA율ㅤ… 11-04-10 01:36 180.♡.♡.101 그거 깨려고 학력고사 체제도 바꾸고, 이런 저런 개혁 만들었는데... 근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많은 경우에 애들은 죽어라고 공부경쟁 시키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음. 써클 BBS에서 경영학과 동기넘이랑 그걸로 지난한 논쟁 벌인 게 10년도 더 됨. 뭐 나야, 과학동아에 나온 아자씨들 얘기에 꽂혀서 '우리나라 과학, 수학 교과서 너무 양이 많다'에 경도된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거 깨려고 학력고사 체제도 바꾸고, 이런 저런 개혁 만들었는데... 근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많은 경우에 애들은 죽어라고 공부경쟁 시키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음. 써클 BBS에서 경영학과 동기넘이랑 그걸로 지난한 논쟁 벌인 게 10년도 더 됨. 뭐 나야, 과학동아에 나온 아자씨들 얘기에 꽂혀서 '우리나라 과학, 수학 교과서 너무 양이 많다'에 경도된 사람이기는 하지만...



[퀴퀴]곰너부리 11-04-10 01:41 210.♡.♡.165 제가 이번에 편집한 성공의 물리학 글에도 나오지만 성공을 위해선 성공의 경험, 인정받는 경험이 지속적으로 축적돼야 좋은 인재가 나온다고 하지요. 우리나라의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가 잘나 성공한 줄 알지만, 사실은 사회적 리소스가 그들에게 몰아져, 기회를 제공받았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거죠. 경제 규모가 커져 실패를 용인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데도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_- 안타까운 일이죠. 제가 이번에 편집한 성공의 물리학 글에도 나오지만 성공을 위해선 성공의 경험, 인정받는 경험이 지속적으로 축적돼야 좋은 인재가 나온다고 하지요. 우리나라의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가 잘나 성공한 줄 알지만, 사실은 사회적 리소스가 그들에게 몰아져, 기회를 제공받았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거죠. 경제 규모가 커져 실패를 용인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데도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_- 안타까운 일이죠.



[규ㅤㅌㅣㅍ탱윤RanomA율ㅤ… 11-04-10 01:48 180.♡.♡.101 뭐 학문하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될 게 아닌 얘기기는 하지만... 좀 더 자유롭고... 좀 더 편안하게... 물적인 욕심 덜 부리고... 지가 하고 싶은 생각을 지 맘대로 하는 삶을 원해... 그런 자유로움 속에 더 좋은 생각이 나오지 않을까... 마스터 키튼에 나오는 대사처럼 '이렇게 인생을 허비하는 것도 멋진 일 아니냐...' 뭐 학문하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될 게 아닌 얘기기는 하지만... 좀 더 자유롭고... 좀 더 편안하게... 물적인 욕심 덜 부리고... 지가 하고 싶은 생각을 지 맘대로 하는 삶을 원해... 그런 자유로움 속에 더 좋은 생각이 나오지 않을까... 마스터 키튼에 나오는 대사처럼 '이렇게 인생을 허비하는 것도 멋진 일 아니냐...'



[퀴퀴]곰너부리 11-04-10 01:52 210.♡.♡.165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안드레 가임은 장난치며 인생 허비하는 시간을 만들어 놀다 셀로판 테잎으로 그래핀 분리하는 법을 찾았죠. 그걸로 노벨 물리학상 ㅋㅋ 멋진 일이면서도 가능성이 있는 일인데.. 말이죠.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안드레 가임은 장난치며 인생 허비하는 시간을 만들어 놀다 셀로판 테잎으로 그래핀 분리하는 법을 찾았죠. 그걸로 노벨 물리학상 ㅋㅋ 멋진 일이면서도 가능성이 있는 일인데.. 말이죠.



[규ㅤㅌㅣㅍ탱윤RanomA율ㅤ… 11-04-10 02:00 180.♡.♡.101 어설프게 배운 장자의 얘기로는 빈 공간이 있어야 채울 수 있다고 하던데... 여튼... 카이스트가 단순 기술자 양성학교를 지향하는 게 아닐텐데... 우리 세금 좀 낭비하는 느낌 들더라도 좀 더 자유롭게 만들면 안될까... 특수 학교에 대해서 특혜를 주는 건 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날래나... 그노무 세금 들어가는 학교가 아니더라도, 좀 더 맘 편하게 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학교는 없을래나... 어설프게 배운 장자의 얘기로는 빈 공간이 있어야 채울 수 있다고 하던데... 여튼... 카이스트가 단순 기술자 양성학교를 지향하는 게 아닐텐데... 우리 세금 좀 낭비하는 느낌 들더라도 좀 더 자유롭게 만들면 안될까... 특수 학교에 대해서 특혜를 주는 건 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날래나... 그노무 세금 들어가는 학교가 아니더라도, 좀 더 맘 편하게 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학교는 없을래나...



chirp 11-04-10 08:40 183.♡.♡.88 하아........ 이글에 달린 너부리옹의 댓글들은 어쩜 다 주옥같은 명언들일까여............... ㅠㅠ 하아........ 이글에 달린 너부리옹의 댓글들은 어쩜 다 주옥같은 명언들일까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