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같은 사회에서는 돈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는 훨씬 행복하지요
물론 자기가 조금 더 행복하다는걸 잘 모르고 살아가지만...
[퀴퀴]곰너부리11-02-03 01:22
210.♡.♡.165
뭐 비교를 할 수 있는 성질의 건 아닌 것 같아요.
그 친구들 보면 내가 왜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하는지 알 수 없게 되더라구요.
[지효느님]Homo Digicus11-02-03 01:14
115.♡.♡.49
경제적 여유의 일정 부분을 포기하더라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나라라면.. 이란 생각이 드네요.
일단 잡은 것은 빼앗기면 안 되고, 한번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기 어려운 구조도 그렇고
뭐 하나를 생각하면 그것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 제반 상황들과 함께 바뀌어가야하니까.
하.. 어려워요.
[퀴퀴]곰너부리11-02-03 01:23
210.♡.♡.165
뭐 어려워도 천천히 바꾸는 거죠. ^^ 길게 보려구요.
[3할의 꿈]너부리11-02-03 01:15
121.♡.♡.40
일단 추천^^
저도 요즘 이 문제에 대해 좀 고민 중인데. 뭐 행복이라는 문제는 평생을 고민해야 하지만...
약간 논점 일탈일 수도 있는데, 몇몇 분들과 담소하다가 "왜 우리나라는 연대가 안 될까?"하는 주제를 다뤘습니다.
사실 전 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 것이거든요.
다른 분들이 주로 담소를 이끌었는데 우리나라는 철저히 '경쟁'적이라는 겁니다.
국민성이란 단어를 싫어하는데, 국민성 자체가 '경쟁'이라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서중석 교수가 우리나라 근현대화의 가장 큰 동력을 '교육열'이라고 했는데, 그게 사실 '경쟁'에 다름 아니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선거결과를 '국개론'으로 설명해 버리는게 가장 편하고 또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이듯이...
이 행복과 관련한 문제, 교육과 관련한 문제...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국민성과 관련 짓고 싶고, 대책 없다고 손 들어 버리는게...
그날 그 담소자리에서 나왔던게 이른바 진보적인 운동을 하는 교수, 변호사 등 전문직들은 거의 모두 강남으로 전세로라도 진입을 했더라구요.
왜? 교육이라는 이유로;;;
[지효느님]Homo Digicus11-02-03 01:21
115.♡.♡.49
어떤 강박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회적 안전판, 재도약의 기회 등이 미비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강박적 몸부림.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한 생존 방식도 있는데
기득권 세력이 자신들이 유리한 방향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도 한 몫 하겠구요.
[3할의 꿈]너부리11-02-03 01:25
121.♡.♡.40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 이게 웃어 넘길 일이 아니더라구요.
제 대학 때 평범했던 친구들(대기업에 다니는)은 요즘은 뭐 만나면 항상 하는 말이 "얼마 버냐?"네요+.+
말씀처럼 연대를 통한 생존방식도 있다는 것을, 그것이 또 더 경쟁력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뭐 저부터도요;;
[퀴퀴]곰너부리11-02-03 01:21
210.♡.♡.165
아까 씨름글보고 생각했는디.... 재밌는 씨름은 사실 금강이나 한라잖아요. 기술도 다채롭고요.
근데 백두만 인기가 있단 말이죠.
이게 참 경쟁지향적이고 승부지향적인 단면이 아닐까 싶어요.
야구판을 봐도 1등이 아니면 재미와 의미 모두 없다고 말하는 팬들이 다수인 걸 보면서도 느끼고요.
그러다보니 문화적으로 참 왜소하더라고요.
외국의 상류문화라고 할 만한 클래식, 미술 들을 즐기는 계층들을 보면 경쟁적으로 대형 전시와 연주회만 몰리고, 알찬 소형 기획전이나 신진 작가들은 외면하죠.
뭐랄까... 보는 눈은 있는건가 싶을 때가 많아요. 그 틈 바구니에서 싸게 싸게 즐기는 저한테는 큰 이점이 생기긴 하지만 말이죠. ^^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을 보면 물질적으로 풍족해도 문화적으로 참 빈곤하구나 싶어요.
[3할의 꿈]너부리11-02-03 01:26
121.♡.♡.40
맞아요. 곰너부리님 저 잘 아시겠지만, 미술쪽 사람들 많이 만나는데...
딱 드는 생각이 그겁니다.
벌거숭이 임금님의 행진
남다르게11-02-03 01:17
123.♡.♡.175
행복해지고 싶어요
[퀴퀴]곰너부리11-02-03 01:23
210.♡.♡.165
저도요. ^^ 일단 여친부터 만들고. ㅋㅋ
텔레만11-02-03 01:20
59.♡.♡.192
수단이 목표가 된 이상한 사회.
결국은 붕괴하겠지요.
[퀴퀴]곰너부리11-02-03 01:24
210.♡.♡.165
^^ 전 희망적으로 봐요. 이렇게 이곳저곳에서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는 것 보면, 행복에 대한 정의가 바뀌어가는 것 같긴 해요.
FLAKIA in igloo11-02-03 01:20
198.♡.♡.43
포기하면 편해요. 전 좀 많이 편한거 같지만요 ㅋㅋㅋㅋ 아놕
[퀴퀴]곰너부리11-02-03 01:24
210.♡.♡.165
금전적인 부분은 예전에 포기했죠. ^^ 그러니 다른 면에서 얻는 것이 많네요.
FLAKIA in igloo11-02-03 01:26
198.♡.♡.43
금전적인 부분 뿐 아니라 지금 걱정하고 있으신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한두가지만 포기하시더라도 훨씬 편해지실거 같은데요-
음.. 곰너불님같은 분이 걱정해 주셔서 제가 편하게 살수 있는거지만서도..
[퀴퀴]곰너부리11-02-03 01:27
210.♡.♡.165
좋은 논문 내면 알려주삼. ^^ 제가 힘 좀 써보죠. ㅎ
현대미술11-02-03 01:36
218.♡.♡.98
난 만족하고 자주 행복해져요*ㅡㅡ*
이 나라의 교육은 다 썩어써1!!!
[퀴퀴]곰너부리11-02-03 01:37
210.♡.♡.165
^^ 오늘 동종 업계 분 만났는디 그쪽 분들 책안읽는게 당연한 줄 안다고 울분을 토하시더만요.
현대미술11-02-03 01:40
218.♡.♡.98
나의 동종?
[퀴퀴]곰너부리11-02-03 01:41
210.♡.♡.165
네 ^^
현대미술11-02-03 01:48
218.♡.♡.98
앗 그것까지는 관찰을 못해딱...OTL...이럴수가...
근데 남들이 책 안읽는것 까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나는 수업때 단 한문장때문에 너댓권정도의 책을 읽어갔거든여
그런게 몇문장씩 되면...뭐...
그리고 나는 내 주위에 내가 인정한 작가들(친구)은
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아껴서 몇십만원짜리 외국서적이랑 화집 사읽더라구
고딩이었는데도 말이지ㅋㅋ
갸가 숱한 수험생들하고는 참 많이 달랐어요....*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