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황우석 사태가 생각나네요.

그때 열심히 하셨죠.

학문적으로 진득하니 자기 분야 파는 분도 필요하고,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둘 다 하시는 분도 있죠.

이미 환경생태적 부작용이 보고 되었던...
지하수에 핏물 침출된 거 보믄 이렇게 벌을 받는구나 싶어서 오히려 미래세대에게 반면교사의 예가 될 듯 싶다능 -_-;;

투입되는 인력 자체가 턱없이 모자라다 보니 제대로 안하고 묻은 것도 뭐라 할 수 없더군요.

진짜 그 쪽에 투입된 사람들은... 너무 고생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현장에 계신 분들 뭐라할 수가 없는 상황인 거 같아요... 날도 이렇게 추운데... ㅠ_ㅠ

매몰하는거 보면서.. 지하수 오염 생각을 했었는데, 설마 저게 일인 공무원들이 그거 염두에 안두고 일할까 생각에 접었는데

설마가 사람 잡더군요..

이번 경우에는 살처분 규모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서... (항간에는 이러다가 국내 소돼지 씨가 마르겠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라고...) 현장에서 그런 부분까지 꼼꼼하게 신경쓸 여유가 없다더라구요...

그리고... 규모가 워낙 엄청나다보니... 축산 관련 공무원뿐만이 아니라 저쪽 분야와 상관없는 일반 공무원들도 죄다 투입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보니 방역에 구명이 뚤릴 수 밖에 없더군요. 처음 발견이 되었던 시점에 이미 구제역이 의심되는 지역이 안동 이외에도 있었고 구제역 소문이 돌자 주변의 발빠른 축산업자들이 외부반출을 하고보자는 식으로 나와서... 차단이 무의미할 정도였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구제역 청정국 지위 유지를 위한 정부의 고민 자체는 잘못되진 않았는데... 상황을 한 수 앞서 내다봤어야했는데 상황이 터지면 그 상황에 대한 처리에만 급급해서 결국에는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을 하더라구요.

방역권 기준 자체가 소의 이동 속도에 따라 정해졌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실제 방역권 자체가 무의미하죠. 사람의 이동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한데, 이게 당연히 쉽지 않죠.

애초에 구제역이 생긴 게 베트남 여행갔다 오셨다가 그랬다고 하고... 초기에 안동에서 진압이 안된 것도... 안동 지역분들이 너무 안이하게 대응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구제역 의심 지역에 들어갔다 온 경우에는 최소 48시간은 가축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그랬어야했는데... 그냥 그랬었다고... 거기에... 구제역으로 판정나면 주변 지역의 가축들의 외부반출이 안되니... 팔 길이 막힐 것을 걱정한 분들이 일단 소문만 돌면 외부반출하고 보자라는 식으로 나서고... 거기에 추운 겨울이라... 더 가속화되고... 농림부 장관이 그래서 다음부터는 시가보상하지말고 농민들의 책임도 물어야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한 거 같은데... 오히려 그런 식의 인식이 초기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