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다!

공부를 시킨다고 인성이 후져지는 것은 아니지요. 또 공부안시킨다고 인성이 스펙향상시키는 것처럼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요.
인성과 스펙의 대립문제라기보다는 올바른 정치나 시민사회의식을가지는가가 문제겠지요.
무슨 말을 하려는진 알겠으나 뭔가 좀 고리타분한 의견이네요. 뭐 원래 이분이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만..

글에서 둘이 딱히 대립된 다고 보이진 않는데요. 그냥 우선순위의 문제 같네요. 둘 다 이룰 수 없다기 보단요.

우선순위을 어디에 두느냐라고 생각하는 게 대립으로 본단 것이지요. 개인적 성공을 위한 아이교육과 인성의 교육중 어디에 우위를 두어야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보는 것은 아니므로

그렇다면 가치관의 차이군요. 혹은 현실인식의 차이구요. 그렇게 알겠습니다.

제 말은 한적도 없는데요?

네, 굳이 말씀하지 않아도 김규항씨와 가치관이 다르다는 건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착하게 살아라', '책임감 가져라', '남을 배려하라' 등등의 말들 고리타분합니다. 고리타분하다고 해서 좋지 않은 의견은 아닙니다. 고리타분한 의견이라도 경청해야할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의견이 고리타분하다는게 아니라 스펙향상과 인성교육을 비교하는 그 논리의 배경을 문제삼는 겁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고싶지 않네요. 좀더 상세한 보론이 나와야해서요.

10매짜리 신문칼럼에 많은 걸 요구하시네요. 논문이 아니예요. 매체의 성격에 맞는 비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용상으로도 현실을 분석하고 문제의 해결을 꾀하는 수많은 답 중 하나죠. 그럴땐 단순화도 필요하죠.

그니까 제말은 이 글을 문제삼는게 아니란 거에요. 김규항이 가진 평소의 정치적 포지션을 문제삼는 것이지요. 이 글도 그 포지션의 연장선상에서 쓰여진 것같다는 이야깁니다.

고리타분한 문제조차 해결못하는 진보적 학자의 고리타분한 한계보단 김규항씨가 나아보입니다. 김규항처럼 현실상에서 고리타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리타분하게 끈질기게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포지션과 상관없이 존경스럽습니다.

한마디로 '고리타분한 포지션'이라고 깎아내릴 만한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노력하는 자에 대한 존중과 격려가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요?

그러니까 현실상의 문제를 고리타분하게 해결하려고 하니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게 된단거에요. 그 방식으로 해결되지 않기에 그문제가 반복되고 있는데 그걸 보고 "끈질기게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글쎄요. 그게 "노력"인가요?

근데 이사람이 뭘 노력을 한단거죠?

이사람을 비판하면 전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건가요?

물론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니시겠죠. 다만 상대방의 방법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는 거죠.

센세이셔널한 방법보단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해요. 고리타분과 센세이셔널한 방법(표현이 이상하긴 합니다) 둘이 같이 갈수 없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각자의 방법으로 노력하다보면 결과가 나오는 쪽으로 가는 거죠.

변혁은 한 가지 센세이셔널한 생각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엄청나가 많은 수많은 시도들이 모아져 나오는 것이고, 각각의 방법들이 존중받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김규항씨가 노력을 안하셨다고 보시는 건가요? 전 '고래가 그랬어'를 볼 때마다 노력이 느껴집니다.

뭔가 선입견을 가지고 제글에 댓글을 다시는거 같은데
김규항을 비판하면 "센세이셔널"한 방법이 되는건가요?

김규항도 이명박도 다 각자의 생각을가지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어떠한 노력인가 아닙니까?

전 이분 별 대수롭지않은 진보논객정도로만 봅니다.
글솜씨좀 있는 분이라 그걸로 어느정도 생계유지되고
또 유명해진 사람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고래가 그랬어'를 읽어보신 적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런 잡지가 수명을 유지하려면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지 아시는지 모르겠구요.

좀 유명한 진보논객에 불과하더라도 나름의 방법으로 세상을 바꾸려 노력하는 사람 아닙니까.

'한 마디로 고리타분하다'고 폄훼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왜 격려보다 '고리타분하다'라는 비판이 앞서는지 모르겠고, 이 사람의 방식대로 하면 세상이 바뀌지 않을 거라고 이명박과 같이 언급하며 단언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이명박과는 다른 사람이란 걸 아시고, 다른 방향으로 노력을 한다는 걸 알텐데 말이죠.

이명박 언급은 불쾌하네요.

그렇다면 어떤 진보적 노력이 가능하단 겁니까.

그 '고리타분하지 않은 행동방안 좀 듣고싶네요.

그래서 이분의 정치적 포지션을 비판하려면 상세한 보론이 필요할것 같다고 위에서 이미 말씀드린 대롭니다.

지금여기서 그 '상세한 보론'을 이야기하진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들어서 베팍에 장문?의 글을 쓸 에너지가 소진되서요.

저도 김규항의 포지션을 비판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김규항의 방법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격려하고 존중하며 발전을 촉구하는 세심한 방법이 아쉽네요.

저도 이만 하겠습니다.

공부만 시키면 올바른 가치관 정립이 어렵죠. 그리고 꽤나 많은 아이들이
학교-> 학원(or 과외)-> 숙제 뺑뺑이 돌면서 어린 시절부터 수면부족으로 시달리더라구요.
중학생 과외를 몇 달 했었는데, 학원 숙제 때문에 2시에 자고, 모자란 잠은
학교에서 잔다고;;;

근데, 쟤가 무슨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까지는 수업시간 이외에는
딱히 공부 안 했는데, 좀 많이 당황스럽더라구요.

김규항이 아무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조금 억울할것 같아요. ㅎ_ㅎ; ⓑ

저도 펑크락커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요즘 인성이 문제가 문제가 되긴 하지만 스펙과 인성이 제로섬의 관계는 아니죠.

김규항씨가 이상한 예만 들어놨는데 스펙과 인성이 조화로운 사람도 많습니다. 저상황에서 문제가 되는건 부모의 저열한 욕망이죠.

그 부분은 토론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 점을 다르게 보는 건 가치관의 차이인 것 같고요.

그리고 김규항 자신도 펑크락커님이 지적하신

\'전 이분 별 대수롭지않은 진보논객정도로만 봅니다.
글솜씨좀 있는 분이라 그걸로 어느정도 생계유지되고
또 유명해진 사람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에 대해 부끄러움과 부채감을 가지고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너무 그렇게 염치도 없는 사람으로 몰지 않으셔도 될듯 싶은데 말이죠.
ⓑ

염치없는 사람이라고 한적은 없는데요?

염치없는 사람까진 아니라도 이사람은 자신이 규정하는 "B급 좌파"라는 명칭에서 오는 관대함을 여러모로 누리는 것 같기는 하더군요.

8살이면 한창 놀면서 사회성을 키울 나이죠. 자정까지 공부한다면 책상위의 문제해결능력은 키울지 모르겠지만 인생의 문제해결능력은 ....각 발달단계마다 성장하지 못하면 성인이 되서 어딘가 삐뚤어진 인간이 나오게 마련이죠. 뭐 이정도로 이해하면 될 거 같은데...굳이 제로섬관계로 생각하는 것도 우리가 어릴때 좀 폭 넓게 사고하는 능력을 못 키운 환경탓이 아닌가 싶어요.

"굳이 제로섬관계로 생각하는 것도 우리가 어릴때 좀 폭 넓게 사고하는 능력을 못 키운 환경탓이 아닌가 싶어요. "

이건 지금 비아냥하시려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