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식이 아무리 좋아져도 성추행범이 없어질 거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그건 시민의식이 좋아지면 범죄가 없어져서 형사재판과 교도소가 없어진다는 얘기와 같은 이상향의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남성을 잠재적인 성추행범으로 모는 차별적인 여성칸 부활도 참 후진적인 발상이라고 생각되네요. 시민의식이 좋다고 스스로 떠드는 일본도 지하철 성추행이 하도 많이서 여성칸을 시행한걸로 아는데요. 그 효과에 대해서는 알려진게 없죠.
지하철 성추행이 얼마나 심한지는 잘 모르지만 그렇게 심하다면 지하철에 감시인력을 좀 더 배치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되네요.
rafale11-07-21 02:18
218.♡.♡.142
뒤에 남긴 부분만 봐도 어떤 부분에서의 시민의식인지 눈치 채셨을거란 생각입니다.
피해자는 피해를 당하면 증거를 남기고. 고발하며 피해자의 행위에 대해서 가해자 외의 제3자들이 협조해주는 의식을 말하는거죠. 굳이 피해자만 증거를 남길 이유도 없습니다. 증거 채집하고 112 누르는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닙니다.
감시인력은 지금도 있고 늘린다고 해서 비용대비 효과가 크게 늘어나진 않을겁니다. 일단 하나만 봐도 경찰의 한정된 인력을 어떻게 돌려야 하는지에 대한 찬반 양론이 생길겁니다.
토르11-07-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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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게 시민의식은 아니죠. 오히려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에서 시민의식이 발달한 다른 선진국 보다 어려움에 빠진 타인을 더 잘 도와주는걸로 알고 있어요. 과거 시민의식이 나쁠때는 지금 보다 더 잘 도와줬고요. 그런것은 시민의식과는 관련 없는 개개인의 정의감과 타인에 삶에 간섭하는 태도의 문제겠죠. 그런걸 보강해야 한다면 시민의식 보다는 타인의 삶에 간섭하고 타인에게 그럼으로서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폐를 끼칠수도 있는 과거의 가치관이 더 맞습니다. 만약 지금이 중세라면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사람도 많지만 생판 모르는 남을 위해 도와주는 그런사람도 많았을겁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타인의 삶에 간섭하는걸 간섭하는쪽이나 간섭 받는 쪽이나 불쾌해 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시민의식이 발달하면 타인을 도와주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도와주고 욕을 먹는 사람도 늘거고요. 도움을 받고도 불쾌해 하는 사람이 늘테고요. 그러다 보면 정말 도움이 필요할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든 문제가 생기면 시스템 보다는 그냥 시민의식을 자조하며 문제를 너무 쉽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시민의식에 대한 지나친 환상이 가져다 준 결과로 보입니다. 세상에 그렇게 좋기만한 가치관은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시민의식이 발달하면 질서도 잘지키고 남에게 간섭을 안해서 폐도 안끼치고 또 어려움에 처한 남도 잘 도와주는 모순적인 만능가치관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그런 가치관은 세계 여러나라의 가치관의 장점만을 모은거죠.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게 당연한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