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용준 마무리 시절 현대와 삼성의 9차전 혈투였나 그게 생각나네요

그때 배영수는 정말 저러다가 선수 생활 짧아지는거 아닐까 했는데
그 여파로 토미존 수술 아무리 단기전이 중요 하지만 혹사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우승도 못하고 선수생명은 짧아졌죠...
한 경기의 임팩트만 보면 2002년 6차전이 갑이지만
시리즈 전체의 재미로 보면 그 당시 현대 삼성 시리즈가 제일 재미졌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2009년 KIA와 SK시리즈..

저 비겼던 한 게임 보러 잠실에 갔었네요. 정말 혈투 그 자체였;;

저는 그래도 09년에 현장에 있었기 땀시롱 09년 ㅎㅎ
02년도 정말 극적이었고, 01년도 참 어처구니가 없었기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타이거즈에 국한하자면 93, 96, 97 해태의 마지막 세 번 우승도 기억에 많이 남아있구요.
80년대 후반~91년까지는 무조건 우승 분위기였습니다만 93년에는 타선이 많이 쳐지면서
이종범 덕분에 겨우 우승했고(박충식 vs 선동열이 기억에 남죠) 96년에는 정명원에게 노히트노런 당했고
97년에도 이종범이 이상훈에게 홈런을 치지 않았다면 시리즈가 아마 꽤나 힘들었을 거라고 기억하거든요.

타이거즈 하면 눈물의 97년 우승이죠
주축 선수 다 은퇴하고 선동열 마져도 일본 가고
그리고 현대한테 노히트 노런 당하고 정명원 선수한테
하지만 이종범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

정명원에게 노히터게임 선사한 건 1996년 5차전입니다.
그해 김응용감독이 참패하는 게임엔 꼭 마지막 회 마지막 타석에 대타로 김재덕 선수를 내보냈지요.
그러면 그 선수는 어김없이 헛스윙 삼진으로 마무리짓고. 어린 마음에 참 측은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본 기억이 납니다.

1997년엔 쌍둥이 상대 4:1로 우승했지요. 이때까지가 이대진 선수의 마지막 전성기. 그리고 故김상진 선수의 5차전 완투.

제겐 가슴 아픈 2000년 두산 현대전.

아.. 또 생각나네요 퀸란...

뭐 올드롯데팬에게는 84년이겠고
중간 롯데팬에게는 92년이겠고

저 같은 꼬꼬마 롯데팬들은 99년 롯데삼성의 플옵이죠 ㅎㅎ

저는 92년도 영상 봤습니다 롯데 팬들이 굴뚝 같은거 타고 올라가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