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참 거침없이 하네요. 사실, 거침없이 말하면서도 엎어지지 않고,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것만 봐도 홍준표가 만만치 않은 인물이지 싶긴 합니다. 안상수같은 사람하고 비교하면...--
래리어트11-07-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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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말은 참 여과없이 쏟아내긴 해요 ㅎㅎㅎ
오죽하면 원희룡의원이 대놓고 디스질을 해대니,,, ㅋㅋ
근데 홍준표가 저런 성격 때문에 유명세를 타서 일정부분 지위는 유지하지만 계파를 형성하던가 하는 조직 보스기질은 좀 없다는 평이 있더군요.
앙겔루스노부스11-07-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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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다이죠 말 그대로. 나중에 원로급 되면, 젊은 사람 하나 잘 밀어주면 괜찮은 멘토가 될 소질은 있다고 봅니다. 아직은 현역이니까.
[클로이]선배거긴안돼11-07-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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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으원 중에서도 머리 회전은 굉장히 빠른 사람이라는 관련업계의 카더라가 있음요.
뭔 일 터지면 기자들이 꼭두 새벽에 전화 해도 정줄 잡고 답변 꼬박꼬박 잘 해 준다고...
앙겔루스노부스11-07-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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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하고 자신을 비교한건 그런 의미에서 적절하다고 봅니다, 현 정치판에서 지략이란걸 쓸줄 안다라면 그 둘말고 별로 없지 않을까... 정두언이나 윤여준같은 사람도 괜찮지 싶고... 사실 유승민도 만만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은 들지만... 정작 야권엔 참 인물없네요...-- 김두관은 아직 젊고... 이광재나 안희정도... 노무현 이미지도 좀 덜어내야할 듯도 싶구요.
전 근데 홍준표 보면 재밌드라고요,, 아니 더불어서 지금 한나라당 대표경선 자체가 굉장히 재밌다능 ㅋㅋㅋㅋ
앙겔루스노부스11-07-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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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홍준표를 높게 평가합니다. 자극적인 말 몇마디때문에 대중적 이미지는 좋지 않은데, 저만한 정치인이 현재는 별로 없다고 봐요.
래리어트11-07-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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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표경선에서 젤 꼴보기 싫은 후보는 나경원,,
개인적으로 진짜 밉상입니다 그려~ 하필 나경원이 젤 지지도가 높더군요 쩝
앙겔루스노부스11-07-0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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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봤으면 시프요. 도대체 왜 그를 지지하는지.
단순히 조롱하려고 하는 말이라기보다는, 그가 지지를 받는 사회현상의 근원이 뭔가가 궁금해서요. 나쁜점은 없다, 라는 소극적인 지지인지, 아니면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라는 적극적 지지인지도 궁금하구요.
래리어트11-07-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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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참 그게 많이 궁금하긴 한데,,
개인적으로 대표후보들 중 호감은 남경필, 유승민, 권영세인데
마침 제가 호감갖는 후보들은 모두 노노데모에서 오지게 디스질하는 후보들 ㅋ
앙겔루스노부스11-07-0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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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좌클릭" 하는 사람들이군요^^
래리어트11-07-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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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가 복지를 원하니까요.
저렇게 시대가 원하는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정치인이 괜찮게 보이더라고요.
앙겔루스노부스11-07-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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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게... 이쪽에서 보는 시대가 원하는 것은, 저쪽에서 보는 인기에 시류에 영합하는 것이기도 한지라... 저는 시대정신이니, 시대가 어떠니 하는 개념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개개인의 의지를 시대의 홍수에 떠내려 가게 하는거 같은 느낌도 있고 해서...
래리어트11-07-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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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군요.
저는 어떤 특정이념에 따라 교조적으로 그것만을 좇는 부류들에 대해서 비우호적이고, 그때 그때 필요하면 땜빵하고 고쳐쓰는 자세에 좀 더 우호적이긴 한데,,,
그런 의미에서 한나라당의 몇몇 후보들이 -뭐 이 후보들의 지지도가 낮아서 목소리가 크진 않겠지만- 시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제스춰를 취하는 걸 그다지 폄하할 필요는 없다고 보긴 합니다.
도리어 시류를 거부하는 부류들 -오세훈, 이명박, 나경원 등- 은 애초에 그런 성향인 분들에게는 속시원하고 줏대있다, 소신있다는 평을 들을지언정,,,그냥 옹고집쟁이로 보여서 말이죠, 음..
앙겔루스노부스11-07-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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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것을 비판적으로 보는건 아니죠. 사실 홍준표를 높게 평가하는것도 그의
"포퓰리즘적 면모"
때문입니다. 기억하실텐데, 이전에 스티브 유 사태때 재외동포법 개정문제라던가, 부동산 폭등때 반값 아파트 대안제시라던가, 하여튼 이슈가 되는 사건이 있으면 항상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의 논쟁에 뛰어들던 사람이기에 높게 평가하는건데요.
제가 드리고자 했던 말은, 저것을 시대의 흐름으로 본다, 라고 한다면 그것을 어떠한 Fate 로 보는, 숙명론적 관점이 있지 않은가, 하는 점에서 좀 기분이 그랬던 것이고... 반대로 노노데모 사람들 입장에선 말 그대로
"이 나라가 어찌 되려고 저러는가!"
라고 탄식을 할법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요. 당연히 개소리고, 그들의 덜떨어지는 판단력에 털끝만큼도 동조해주고 싶진 않지만, 자신의 사회적 의지가 꺾이는 그 비통한 심정에 대해
"개인적인 심정으로서는"
이해가 가기 때문에... 마치 2007년에 정동영의 병신짓속에 이명박이 당선되던 저 자신을 보는기분이라고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니까, 상대적인 관점을 조금쯤은 적용해보고 싶다, 그런거죠. 좀 더 그럴듯하게 스스로의 관점을 포장해보자면 역지사지라고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만^^
래리어트11-07-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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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숙명론 아닌가 하는 그런 의미로 말이군요.
예, 저같은 장삼이사에게 그런 의미로 다가오면 좀 우울한 감이 있겠으나,, 쟤들은 정치인이잖아요 ㅎㅎㅎ
그나저나 07년 대선 때 정동영 찍은 심정이란 참,, 나름 투표권 갖은 이후로 선거마다 정동영 빼고는 완승을 자랑했는뒈 ㅋㅋ
앙겔루스노부스11-07-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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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철저히 필요와 타당성, 그것에 입각해서만 론을 펼치려 하는 편입니다. 필요하니까 하고 타당하니까 할 수 있다, 라는 관점이랄까요... 거기에 이데올로기적 딱지따위는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NiceTo in 이글루11-07-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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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계파없죠. 솔직히 많은 분들이 홍준표를 싫어하는 거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저도 일정부분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는 괜찮은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 붕 계파도 없을뿐더러 만들 생각도 없는데다가... 거기에 더해서 집에 일찍 들어간다는 게 나름 자랑이신 애처가입니,,, ㅋㅋㅋㅋㅋ
래리어트11-07-01 19:34
116.♡.♡.181
그런 모난(?)성격 때문에 모래시계 검사 롤모델로 선정됐었겠다고 봐요.
오~ 집에 일찍 들어가는 붕이군요. 뭔가 이미지는 굉장히 술을 좋아할 것 같은뒈 ㅎㅎ
앙겔루스노부스11-07-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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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거야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싫다는 이유로 상대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문제는 좀 다르게 대해야 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앙겔루스노부스11-07-0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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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거침없이 한다는건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거죠. 사실 자신감이야 개나소나 가질수 있지만... 그렇게 거침없이 말하면서도 큰 탈을 일으키지 않고 자리를 지킨다는건, 감각이 엄청 좋은 것이거나, 사실은 그게 다 계산된 것이거나 둘중 하나죠.
거기에, 단순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핵심포스트를 유지한다라고 한다면, 그 거침없는 말이 핵심을 잘 꿰뚫는다는것이 될수도 있구요.
그런 면에서 말로만 봐도 홍준표란 사람은 다른 정치인과 같은 급은 아닌 사람이 분명하다고 봅니다. 조직관리... 라기보다는 아예 조직을 만들지 않는 사람같아서, 거물이 되지는 못하지 싶지만... 그런 부분은 천정배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봐요. 사람이 개인플레이를 한다는 점에서는.
래리어트11-07-0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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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뱉어내는 듯한 그 말들이 그네들 입장에서는 죄다 핵심을 콕 찌르는 말들이니 그렇겠지요.
누군가 그런 말을 해주길 바라는데, 남들은 눈치보느라 못한다면 홍준표는 거침없이 해버릴 수 있는,,
이 사람도 김영삼이 픽업했져? 검사시절 그야말로 안팎으로 온갖 협박을 받는 상황에서 뭔가 정치권의 비호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마침 영삼옹이~
앙겔루스노부스11-07-0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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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굽본좌가 그런 만화도 그렸죠. 김영삼이 픽업한 사람이 손학규, 홍준표, 이회창등등 현재 정치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물론 안상수나 이인제도 김영삼이 발탁했지만...-- 어째 김영삼이 사람보는 눈이 없지는 않았던듯도 싶습니다. 그중에 발군은 단연 노무현이겠지만.
글구보니 정치입문 자체는 이명박도 김영삼시절에 했군요.
래리어트11-07-01 19:47
116.♡.♡.181
밑에서 부하노릇 하기는 김영삼이 참 좋았다고,,, 이인제와 윤여준씨가 증언한 바 있지요.
반대로 김대중 밑에서는 피곤하다고,,, 여간 깐깐해서요
앙겔루스노부스11-07-0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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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진짜로 머리를 빌리긴 빌린 모양인데... 문제는 빌려만 놓고 쓸줄은 몰랐던듯도 싶네요. 똑똑하단 사람들도 어느정도 그것을 리더가 통합을 해줘야 "능력" 이 되는것일텐데... 김영삼은 너무 통합을 안했다면, 김대중은 너무 통합을 했다고나 할까요.
그런 점에서, 김대중밑에서 제대로 능력발휘한 박지원이나 임동원같은 경우는 본인이나 김대중에게나 참 서로에게 윈윈이었던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