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갑수 교수님과 학생들... 멋지네요~

그나저나 조선에 기고한 저 교수는....... 법인화 되면 가장 위태한 전공 중 하나가 바로 인문학인데.... ㅠㅠ
그리고 이분 학위가 좀 특이하네요... 학, 석사는 한국에서, 박사는 미국에서 했는데 전공분야는 영국사입니다~ ㅋㅋ

최갑수 교수는 수십년(?)전 부터 뭐랄까,,, 굉장히 정치활동(진보쪽)에 활발했던 분입니다. 민교협이랄지 교수노조랄지,,,
서양사학과 교수답지 않게 순수 국내파이고요. (학사 석사 박사 모두 서울대)
게다가 같은 과 동료 교수 중에서 가장 먼저 젊은 나이로 정교수에 임용됐지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이 분 친구이고요.

박지향 교수는 뉴라이트이져;; 뉴라이트이긴 한데,, 우리가 흔히 뉴라이트 하면 떠올리는 수꼴이라기 보다는 탈민족주의에 더 방점을 두는 분이여요.

최갑수 선생이 제가 다니는 학교에 출강을 와서 후배가 그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공부못하는 학생들 열나게 갈군다고 하더군요. 이빨을 벅벅 가는 걸 봤습니다.(사실 지가 공부를 안해놓고 왜 교수를 원망하는지 모르겠지만)

근데 정작 최갑수 교수는 여러가지 활동하느라 본연의 연구에 좀 미진한 구석이 있어서 같은 과 동료 교수인 배영수 교수(미국사, 최갑수 교수의 고교 선배인데, 재수인가 3수인가 해서 최갑수 교수와 대학 동기 ㅋ)한테 공개석상(무슨 사학관련 학술포럼인걸로...)에서 쿠사리 먹었던 적이 있지요.
배교수 曰 '공부 좀 해~, 자넨 그게 문제야~' ㅋㅋㅋㅋㅋㅋ

박지향 교수도 갈구긴 엄청 잘 갈궈요....

서사과 교수님들 대체로 수업시간엔 까칠...

더 특이한 건 저 양반이 한국현대사 연구서인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에 글을 실었다는 거죠.
좀 웃기는게 인문학의 고사를 불러올게 뻔한 대학의 변화를 의외로 인문학 교수가 주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만 해도 엽기적인 수준의 학과 통폐합이 아마도 시행될 예정으로 있는데, 이러한 삽질에 반대하는 인문대 교수들이 벌떼처럼 일어나서 대자보 쓰고 난리를 치는 와중에 그걸 앞장서서 추진한 교수는 철학과 교수라는 아이러니가 존재하거든요.

그러게요,, 분명 본인의 이익과는 상충되는 면이 있을지 모르는데도 말입니다. 인문학쪽 학자들은 워낙 자기 세계관이 확고한 양반들이 많기도 하고,, 밥줄보다는 그런 자기 철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 그런지도요.
뭐 정작 선거때도 이런 경우 종종 보잖아요. 빈곤층에서 보수정파에 표를 준다던가 하는 등 말입니다.

박지향이 선배였군요;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