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씨가 삼성물산의 월급쟁이 사장으로써 카작무스를 30억달러가치로 키워냈는데, 45%지분율의 삼성이 철수해서 현지고려인과 합작으로 그 지분을 인수했다??

30억달어의 45%지분을 인수했다면, 13.5억달러를 인수했다는건데, 그걸 차씨와 현지고려인이 1:9로 자금조달했다해도, 1.35억달러죠. 그럼 차씨가 자기돈(자기명의로 빌린돈포함)을 약 1600억원을 지불했다는거죠.

이거 맞죠? 지금도 엄청나지만 이미 카작무스를 인수하는 순간에도 엄청난 슈퍼부자였네요. ㅎㄷㄷㄷㄷ

상당액의 차입이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이후의 경영과 상장등으로 차입을 상환하고.

뭐 1600억중에 상당히 차입이있다해도, 그냥 "잘나가는 월급쟁이 사장"의 범주를 뛰어넘은 인물인건 맞겠죠? 다른 대기업사장이 자기명의로 100억 차입하기도 힘들지않나요? 자기돈이 100억있었다해도 1500억을 차입했다는건데..흠.

제가 요즘 자수성가형부자들에 관심이 많아서요. ㅎㅎ. 이민주회장등등.

개인자격이 아닌, 30억달러 규모 법인의

"대표이사"

자격이니까 가능한 일일테죠.

근데 왜 삼성은 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손을 땐건지;; 원자재 사업은 가지고만 있어도 돈이 되는데;;

그게 참 의문이지 않습니까? 차모씨가 저걸 냉큼 나머지까지 인수한걸 보면 분명 뭔가 돈되는 알짜사업인데;;

음 ... 이거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얼핏 김용철변호사 책인거 같기도 한데...아닌거 같기도 하고..
암튼, 그내용에는 저 사람이 거늬일가의 비자금 세탁 수단이라는 거로 기억합니다.
삼성이 돈이 궁하지 않던 04년에 갑자기 한잠 경기 호황기에 원자재 산업에서 최대지분을 팔았다?
누가봐도 이상하죠.. 미리 정해진 파트너와 함께 충실한 심복에게 맡겨서 삼성의 지분을 팔고 비자금화 한거죠..
원자재가격이 한참오르던 07년 갑자기 지분을 현금화 한것도 이상하죠...07년...대선이 있었죠? ㅋㅋ

아래 제가 적은 시나리오보다 훨씬 설득력있네요.

제 시나리오의 최대 단점은 은퇴 후가 위험하다는 거죠. ㅋ

음...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만일 비자금이라면 저건 너무 위험한 방식같네요. 삼성이 무슨 조폭도 아니고 합법적으로 넘긴 뒤 되찾을 방안이 모호한지라... 저라면 들고 날라버립니다만.. 대개 비자금은 가신들 여럿에게 분산시켜 공작하죠. 한 놈 믿을만 하다고 몰아줬다 개털 날 수가 있으니...

대선자금(?)이 필요해 급히 처분했다는 것은 매우 합당한 유추라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해도 차씨에겐 큰 기회였겠죠.

기업의 인수 과정에서 지불방식은 다양합니다. 생각하시는 것처럼 현금성자산이나 증권으로 스왑하거나 하는 다양한 수단이 존재하죠. 게다가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얼핏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디퍼가 발생했을 수도 있습니다.

즉, 이미 공동대표였던 차씨는 이런 전술을 쓸 수 있었을 겁니다.

1. 최초 30억불짜리 기업의 45% 주식을 삼성물산이 인수할 때 공로지분을 받아 공동대표가 된 차씨가 대략 10%의 지분을 받았다고 칩시다. 삼성 측에선 그냥 그간 공로에 대해 인센티브 준 셈이니 뭐 대단할 것도 없죠.

2. 이런 공헌지분은 성격상 실제 출자없이 처리될 수도 있고 멀티플라이 전의 액면가로 인수하게 하는 옵션을 행사했을 수도 있습니다.

3. 삼성물산이 어떻게 사업에 손을 뗐느냐의 문제지만 대개 기업이 사업을 포기할 때는 장래가 안 보이거나 기존 모기업에 내홍이 있을 경우입니다. 후자는 우리가 알다시피 아니니 여기서 차씨의 수작질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4. 차씨는 삼성이 인수한 후 공동대표로서 자신의 수입을 꾸준히 쌓아뒀을 겁니다. 또 이를 김씨와 같은 지역 권력층과 선을 닿는데 썼을 겁니다. 그리고 이 사업이 위기에 봉착한 것처럼 보이게 꾸몄을 겁니다. 삼성물산은 솔직히 호구였으니 현지사정에 밝고 공작이 가능한 차씨가 김씨 등과 짜고서 삼성물산이 사업을 접게 만듭니다.

5. 접고 나가겠다는 주가를 그 가격 그대로 살 턱이 없죠. 아마 공동대표로서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회사를 실제보다 훨씬 악화된 상태로 포장(?)하는 일에 공을 들였을 겁니다. 1주 가격이 5,000원이라면 삼성물산이 현지정부로부터 매입할 때 대략 50,000원이었다고 봅시다. (이게 30억불) 그럼 회사를 후려갈겨 주식을 대략 10,000원 정도에 삽니다. 아니 저 정도 정황이면 액면가보다 낮은 2,000원 정도에 샀다고 해도 이해가 됩니다.

6. 이 시점에서 차씨는 자신의 자산(대표로서의 급여, 인센티브, 꿍친 회삿돈)과 김씨 등 유력가로부터 사업기회 제공에 따른 인센티브로 땡겨받기로 한 자금 등을 털어 45%를 전량 인수합니다.

7. 그 이후 기사대로죠. 회사는 사실 진작에 잘 나갔어야 하는데 몇년간 병든 닭처럼 꾸며놨다가 사업 접고 나간 뒤 갑자기 날개를 피는 거죠. 물론 이 공작은 차씨가 아닌 김씨 등 현지 권력이 먼저 권유했을 수도 있으나 농간부리는 수작질의 퀄리티를 고려하면 차씨가 주역이었다고 봅니다.




삼성이 관리의 삼성이라고들 하지만 그 말은 해외사업, 소프트웨어 등 잘 모르는 영역에서는 ㅄ이란 뜻이 됩니다. 전문가란 전문분야를 벗어나면 ㅄ이 된다는 뜻입니다. 삼성은 제조업 최고죠. 해외사업도 제조업이라야 잘 하는 거고.

삼성그룹사들과 몇차례 일해봤지만 정말 제 기준에선 답답하고 무능하고 복지부동하고 그 좋은 스펙은 어디다 국 끓여먹고 식충이처럼 쓰레기 같은 문서나 양산해내는 밥버러지들처럼 보였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당했을 겁니다. 조직, 시스템 강조해봐야 그냥 종살이하는 머슴의 마인드, 마름의 마인드로는 절대로 차씨처럼 목숨 걸고 덤비는 주인에게 이길 수가 없죠.

오호! 놀라운 식견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