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가 여대생들 점 봐주면서 가장 많이 들어본 케이스는 바로 저겁니다.

정말 저 자식이라고 표현하는 분들 많았는데 ㅎㅎ


아까 점 이야기라고 쓴 글에 댓글 보니 남친의 성공여부라고들 많이 말씀해 주셨는데

정답에 상당 부분 근접하셨네요. 남친의 시험 합격여부, 취직여부 이런거 궁금해하고 점 볼 때 이런거 많이 보지요.

근데 제가 상대한 케이스의 경우, 비슷한 또래 남자와 사귀는 경우를 많이 봐서 그런지

딱 저렇게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나이가 동갑 근처라면 남자친구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취업을 앞두고 있다면 여자는 이미 대학을 졸업했을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 남자 친구 이야기를 꺼낼때 보면 남자 친구가 군대에 가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군대간 남자 기다려야 해 말아야해 물어보는게 그런거죠. 당신이 점으로 군대간 남친이 싹수가 있어 보이냐

성공가능성이나 장래가 있어 보이냐 이런 게 궁금하다는 거죠.



군입대 해서 깨지는 커플

저는 단순히 그전에는 기다리다 지치거나, 다른 남자가 생겨서 이렇게만 생각을 했는데

점을 보면서 그게다가 아니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여자는 사귀는 사람이 얼마나 현실에서 자립할 수 있고 능력발휘할 수 있는 존재가 되갈 수 있는지 궁금해하고 계산을 하기도 하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혹시 군대 가시는 분들 여친에게 사주 일러주지 마세요 ^^. 어디가서 사주 나쁘게 나온다면 ㅎㅎ

(전 사주로는 점을 보지 않고 주역으로 점을 봅니다만, 사주와 주역점이 어떻게 다른지는 나중에 또 시간나면)


근데 저도 남자라서 저런 질문 처음엔 무지 당혹스럽더군요. 일단 저렇게 질문을 한 이상 점괘대로 말을 해주기는 하는데;;;

나중엔 아싸리 이런건 말해줄 수 없다고 하면서 군대간 남자 이야기는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말을 하고 시작을 하곤 했습니다.

뭐 하여튼 재미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