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찌어찌 하다보니, 친구와 (막장)드라마 스토리를 이야기해 보게 되었습니다. 지극히 시청률에 근거한.

그 드라마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 주인공은 엄청난 천재, 모든 여성들이 보고 한 눈에 반할 정도로 멋진 남자. 훌륭한 인품에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 남자. 그러나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주인공이 믿고 따르던 직장 상사나 선생님이 '내가 니 애비다', 혹은 '너는 내 친손자다'라고 하고 출생의 비밀을 밝힌다.

충격에 빠진 남자 주인공, 거짓말이라고 외치지만 그것은 사실이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서 사실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에 이르고..

하지만 그 사실을 듣던 남자 주인공의 연인은, '우린 사랑할 수 없어, 사실은 우리가 남매였어'라고 말한다.

한민족 한핏줄 한겨래, 아아 대단하다 대한민국. 미친 듯한 출생의 비밀에 남자 주인공은 미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남자에 총각인'주인공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네 이년! 이 엄동서라넽 왜 새벼크빨래 안해놨니!!' 라고 시어머니가 갈구기 시작한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의 연인과 출생의 비밀로 아버지라고 밝힌 선생님이 백혈병으로 쓰러지고, 그 둘의 골수가 '우연히'남자 주인공과 맞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드라마는 남자 주인공의 골수를 모두 뽑아주고 가족애를 찾으며 끝난다.

......어뜨케, 이 드라마 성공할 것 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