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사실 군대 있던 시절 한번 읽어봤는데

갑자기 손이 가서 한번 읽어 봤습니다

제일 유명한 GO는 중학생때인가 고등학교때 영화로 봤는데

그때는 그냥 별 생각 없이 봤어요

"쟤들은 왜 저렇게 사고만 치고 다닐까? 나도 지하철 다음역까지 뛰어가는거 한번 시도해 볼까?"

뭐 이런 유치한 생각만 했었고

군대에서 플라이대디플라이, 레벌루션No.3, 연애소설을 읽어봤었지 말입니다

홋...나름 굉장히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흠...뭐라고 감상을 적어야 될지 필력이 안되서 잘은 못 적겠지만

그냥 막힌 속이 뻥 뚫리는 듯한 명쾌함이 좋았지 말입니다 (이런 책을 읽고 이런 감상밖에 못쓰는걸 용서해주세요..ㅠㅠ)

연애소설은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그 안에는 연애소설, 영원의 환, 꽃 이렇게 세개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는데

마지막에 있는 '꽃' 이 제일 좋았던 것 같네요

30년전 이혼한 아내의 유품을 받으러 가면서

예전의 잊어버린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는 늙은 변호사...

그리고 그와 동행하는 동맥류 때문에 뇌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잃어버릴 기억을 두려워하는 청년의 동행...

노변호사는 가슴아팠던 예전의 사랑을 기억해내고

청년은 잊어버릴 기억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서 끝이 나는데

자려고 누운 자리에서 읽고 나니까 왠지 가슴 어딘가가 아려오는 것 같네요...흠

제가 차가운 도시 남자이기는 하지만 속에는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있는 로멘틱한 남자이기도 하지 말입니다

홋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