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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선수라고 아시나요?

지금 전이경 선수와 쌍두마차를 이루었던(성적은 전이경선수가 더 좋았지만)



전이경, 김소희 이 두선수가 선수 출신으로 재작년(재재작년인가;;) 평창 올림픽 유치 위원회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저랑 같이 시즌방을 쓰던 누나도 올림픽 유치 위원회에서 활동을 하던 분이라 이 두명과 매우 친했습니다.

평소 저는 보드도 오래탔고, 방에 저보다 잘타는 사람이 없어서;; 실력도 정체기였고 흥미도 좀 없어지고

그래서 누나가 친구들 데리고와서 갈쳐줘라 그러면 갈쳐주고 밤에 술이나 얻어먹고 뭐 그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누나가 보드 좀 가르쳐 주라고 김소희 선수를 데려왔습니다.

선수시절 그 굉장했던 꿀벅지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날씬하고 다리 길쭉한

수줍음 많은 키큰 언니가 한분 서있더군요.(172정도?)



그래서 보드를 가르치는데,,


이건 뭐 인간의 균형감이 아니더군요 ㄷㄷㄷ 제가 가르쳐본 진도 가장 빠른 남자보다 더 빨리 배우는 듯;;

남자애들 빨라봐야 한나절이면 나비스턴 정도까지 배우는데;;

한시간만에 토사이드 슬립, 힐싸이드 슬립 다 마스터하고, 결국 야간타임(3시간)안에 비기너 턴까지 끝;

진짜 무지하게 안넘어집니다. 넘어질만 하면 어어어 하면서 손 한번 휘젓고 다시 서고 ㄷㄷㄷ



나중에는 친해져서 말까고 친구 먹었는데.. 연금받아서 좋겠다고 하니까

일시불로 받아서 없다고 우울해 하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