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이번 올림픽 피겨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될 남자단식. (여자단식은 별로 화제가 안되겠죠. 누가 우승할지 빤해서 ㅎㅎㅎ)

딱히 누구다 할만한 유력한 후보가 없는 유례 없는 군웅할거의 양상이 될거라고들 예상하고 있지요.
그 중 가장 큰 화제의 인물 중 하나인 '돌아온 짜르' 플루셴코.

전전번 은메달리스트, 지난번 금메달리스트인 그가 느닷없이 복귀를 선언하고 나서 지난 번 두번째 공식 대회를 가졌습니다.

그의 복귀 후 모습에 대해 현재까지의 중론은

'점프는 예전만큼 돌아왔다. 그런데 그것 말고 또 뭐가 있지?' 인데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그제 대회 후 인터뷰 때 밝힌 기사를 디씨 능력자들이 번역한 것을 무단으로 퍼와봅니다.


일단 플루셴코의 가장 최근 스케이팅 한번 보시고...

점수가 너무 높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 점수가 제 것이 아니었을 뿐입니다. 국제 대회가 아니라 내셔널이고요. 중요한 것은 제가 제 연기에 대해 점수를 매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전 모든 스핀을 하는데 전 요구되는 요소를 채우지만 "plus" 가산점은 얻지 못합니다. (국내)심판이 1, 2점 줄 수 있겠죠. 그러나 저는 아마 가산점"0"을 받을 겁니다. 유로와 올림픽 전까지 할 일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면...
- 올림픽에서 제 유일한 관심사가 뭔지 아세요? 잘 타는 겁니다. 전 어떤 메달이라도 기쁠 겁니다. 정말이요.
전 Alexei Zhamnov 라는 하키 선수 친구가 있습니다. 그는 세 개의 올림픽 메달을 갖고 있어요.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이요. 그를 만났을 때 말하더군요. "제냐, 따라잡아봐!" 밴쿠버에서 동메달이라도 딴다면 그건 정말 멋진 결과일 겁니다. 물론 전 금메달을 따고 싶지만요.

당신의 중요 경쟁자들은 누구입니까?
- 한 다스나 되는데요! 확실한 리더가 없고 누구나 챔피언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쥬벨은 멋진 점프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정, 표현에 있어서는 랑비엘에게 집니다.
그리고 랑비엘은 기술적인 요소와 예술에서 매우 좋지만 그의 큰 문제는 트리플 악셀이죠.
다카하시는 풋웍의 왕이지만 수술 후 그는 쿼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오늘 일본에서만 해도 그는 쿼드 없이 내셔널에서 우승했습니다. 전 그와 몇 번 아이스쇼에서 함께 스케이팅했는데 그는 멋졌고, 9개의 쇼에서 전부 클린했어요! 그러나 시합에서는 다이스케는 자주 실수를 합니다.
오다? 그는 스케이팅을 잘 하지만 어리고, 제 생각에는 아직 준비가 안된 것 같아요.
라이사첵? 예 그는 월드 챔피언입니다. 그러나 트리플 악셀을 트리플 살코처럼 해요.
결론은 누구나 이길 수 있고 누구나 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해외에서 당신 복귀에 대한 반응은 어떤 것인가요?
- 이상하게도 말이지요, 러시아에서보다는 낫더군요. 러시아에서는 제 복귀 시도가 자주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젊은 애들이 이런 곁눈질을 하더군요, "할아버지, 여기서 뭐하시는 거에요?"
그런데 제가 여기에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까?

랑비엘 또한 복귀한 것에 놀랐습니까?
- 아니요. 전 그가 돌아올 것이라는 데 기꺼이 돈을 걸려 했는데요. Ari Zakarian(에이전트)와 거의 내기를 했어요.

연속 두 번의 세계선수권에서 쿼드 없이 우승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왜 당신 무릎에 쿼드를 뛰도록 밀어붙이는 겁니까? 그냥 점수 때문에요? 
- 단순히 그 때문만은 아닙니다. 좀 속물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전 스케이팅 세계를 앞으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연기를 다른 방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군요(쿼드 없이 안하다는 뜻) 
제 무릎이 아프다는 사실은...예, 월요일 저는 새로운 주사를 맞을 겁니다. 이제 더는 주사 없이는 할 수 없군요. 그건 끔찍한 과정이고 의사들에게 질렸고 그리고 통증은 열흘내로 돌아오겠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올림픽을 위해서입니다. 전 뭐든 할 겁니다.

출처: http://www.fsuniverse.net/forum/showthread.php?t=66299&page=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