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LBO, 히어로즈, 코스닥...
- 작성일
- 09-12-18 05:01
재무관리에 보면 'LBO'라는게 있습니다. 약자는 아마 leveraged buy-out...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경영학에서 leverage 하면은 부채 내지는 부채효과 정도로 하면 될겁니다.
이걸 설명하자면...
어떤 회사가 있습니다. 유형자산(강남 한복판 토지, 건물-등기부등본은 깨끗하고) 또는 현금성 자산이 많습니다.-우리나라의 lbo추세는 대개 현금성 자산을 보죠-
그러면 300억에 인수하겠다 이렇게 부릅니다.
그리고 계약금 30억 등등을 주고 나머지 270억 등을 사채시장에서 끌어다 인수한 다음에는...(웃지 못 할게 사채업자들이 처음에는 고리로 인수대금을 빌려주다가 어라 c-pa 이거 나도 하겠다 하고 현재는 이와 같은 m&a 시장에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테헤란로에 진출한 사채업자 은근히 많다능)
냅다 토지, 건물 담보로 300억을 빌려서 사채업자에게 갚는거죠.
기분 좋게 회사 하나 인수하고(2000년대 초반에 코스닥 회사가 주로 타겟), 그러고서도 남은 현금성 자산들은 이제 인수자의 흥청망청에 좋은 먹잇감이 되죠.
이와 같은 lbo가 처음에는 상당한 각광을 받으면서 우리나라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제가 주로 '벤처팀'에 있다보니 관련된 일을 몇번 했었는데...
기억나는게 무슨 하버드MBA네 해서 촉망받는 재원이 우리나라 M&A시장에 돌풍을 몰고 왔네 어쩌네하면서 2000년대 초반에 이 방법으로 코스닥회사를 인수했습니다.(기억으로는 조선일보 경제면 한면을 장식했던 걸로)
그래서 어떻게 됐냐구요.
시작은 경제면에서 시작했는데,1년 후 정도에 사회면에서 끝납니다. 홍콩으로 도피 후 입국하지 않는다 뭐 이런 소식...
어렵게 들은 소식으로는 4,5년 후 다시 입국해서 M&A시장에서 재기하겠노라고 뭐 어쩐다고...
해석해 드리면 또 한번 사기치겠다는거죠...
제 직접 경험도 말씀 드리면, 어느날 상당히 극비리에 법인의 디렉터와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꽤 괜챦은 코스닥회사 실사더군요.
그리고 나타나는 한명의 신사(캐쥬얼 비지니스 차림)
영국에서 공부한 금융전문가라고... 미국을 싫어하는 저로서는 더 뻑가더군요+.+
네 이 사건이 그해의 중앙일보 경제계 뉴스 TOP 10에 실리더군요.(그 기사 보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능+.+) 인수 후에 돈 다빼먹고 튀었다고 하더군요...
이런 범죄행위가 금융감독원에 의해 근절되지 않겠냐 싶었지만(제가 직간접으로 연결된 이런 LBO방식에 의한 인수행위도 이제는 10건이 넘을 것 같네요;;;) 아마 오늘 밤에도 이짓거리 하고 있는 테헤란로의 잠못 드는 밤이 있을겁니다.
그래서 코스닥은 안 쳐다봐야죠... 코스닥 회사 재직자에게는 죄송...
오늘 순간 히어로즈가 떠오르네요...
처음 이장석 사장의 약력을 봤을 때...
'어 그 바닥이네'하는 순간 알았어야 했다능...
뭐 이것도 전형적인 LBO이죠...
인수자금을 결국은 회사(히얼로즈)의 자산(이택근, 장원삼 등)으로 퉁치는...
뭐 LBO자체가 재무관리 이론에서는 각광 받는 이론이지만, 현실에서는 사채업자들 기타 사깃꾼 생퀴들이 요동을 치는데 이듯이...
뭐 선수의 현금트레이드(아 정확히는 선수+알파겠군요^^) 자체가 금지할 것은 아니겠죠...
그런데 8개구단 단장회의에서 모여 앉아 이런 얘기들 했을 거 생각하면...
아차 LBO이론을 결혼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 여자 집안은 돈도 있고 더구나 외동딸입니다.
종로에 가서 돈을 빌립니다. 사채업자 아저씨들한테요... 뭐 자칭 M&A 전문가들에게 말입니다.
그리고 돈으로 여성분의 환심을 삽니다. 장인 장모까지 돈으로 쳐바를 수 있으면 좋겠죠.
결혼한 다음에는 장인 장모의 재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서 갚으시던지, 화끈하게 장인 장모님 사시는 집을 팔아 돈을 갚아도 됩니다.
그러고서도 남은 처가집의 재산은?
정말 생각만 해도 행복합니다.
자 이제 배우셨으니 내일 당장 M&A시장에 나셔서도 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M&A 시장 개판입니다. 오만 개소들 다 돌아다니는 곳입니다.
아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오랫만에 새벽녘에 쓴 뻘글이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경영학에서 leverage 하면은 부채 내지는 부채효과 정도로 하면 될겁니다.
이걸 설명하자면...
어떤 회사가 있습니다. 유형자산(강남 한복판 토지, 건물-등기부등본은 깨끗하고) 또는 현금성 자산이 많습니다.-우리나라의 lbo추세는 대개 현금성 자산을 보죠-
그러면 300억에 인수하겠다 이렇게 부릅니다.
그리고 계약금 30억 등등을 주고 나머지 270억 등을 사채시장에서 끌어다 인수한 다음에는...(웃지 못 할게 사채업자들이 처음에는 고리로 인수대금을 빌려주다가 어라 c-pa 이거 나도 하겠다 하고 현재는 이와 같은 m&a 시장에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테헤란로에 진출한 사채업자 은근히 많다능)
냅다 토지, 건물 담보로 300억을 빌려서 사채업자에게 갚는거죠.
기분 좋게 회사 하나 인수하고(2000년대 초반에 코스닥 회사가 주로 타겟), 그러고서도 남은 현금성 자산들은 이제 인수자의 흥청망청에 좋은 먹잇감이 되죠.
이와 같은 lbo가 처음에는 상당한 각광을 받으면서 우리나라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제가 주로 '벤처팀'에 있다보니 관련된 일을 몇번 했었는데...
기억나는게 무슨 하버드MBA네 해서 촉망받는 재원이 우리나라 M&A시장에 돌풍을 몰고 왔네 어쩌네하면서 2000년대 초반에 이 방법으로 코스닥회사를 인수했습니다.(기억으로는 조선일보 경제면 한면을 장식했던 걸로)
그래서 어떻게 됐냐구요.
시작은 경제면에서 시작했는데,1년 후 정도에 사회면에서 끝납니다. 홍콩으로 도피 후 입국하지 않는다 뭐 이런 소식...
어렵게 들은 소식으로는 4,5년 후 다시 입국해서 M&A시장에서 재기하겠노라고 뭐 어쩐다고...
해석해 드리면 또 한번 사기치겠다는거죠...
제 직접 경험도 말씀 드리면, 어느날 상당히 극비리에 법인의 디렉터와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꽤 괜챦은 코스닥회사 실사더군요.
그리고 나타나는 한명의 신사(캐쥬얼 비지니스 차림)
영국에서 공부한 금융전문가라고... 미국을 싫어하는 저로서는 더 뻑가더군요+.+
네 이 사건이 그해의 중앙일보 경제계 뉴스 TOP 10에 실리더군요.(그 기사 보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능+.+) 인수 후에 돈 다빼먹고 튀었다고 하더군요...
이런 범죄행위가 금융감독원에 의해 근절되지 않겠냐 싶었지만(제가 직간접으로 연결된 이런 LBO방식에 의한 인수행위도 이제는 10건이 넘을 것 같네요;;;) 아마 오늘 밤에도 이짓거리 하고 있는 테헤란로의 잠못 드는 밤이 있을겁니다.
그래서 코스닥은 안 쳐다봐야죠... 코스닥 회사 재직자에게는 죄송...
오늘 순간 히어로즈가 떠오르네요...
처음 이장석 사장의 약력을 봤을 때...
'어 그 바닥이네'하는 순간 알았어야 했다능...
뭐 이것도 전형적인 LBO이죠...
인수자금을 결국은 회사(히얼로즈)의 자산(이택근, 장원삼 등)으로 퉁치는...
뭐 LBO자체가 재무관리 이론에서는 각광 받는 이론이지만, 현실에서는 사채업자들 기타 사깃꾼 생퀴들이 요동을 치는데 이듯이...
뭐 선수의 현금트레이드(아 정확히는 선수+알파겠군요^^) 자체가 금지할 것은 아니겠죠...
그런데 8개구단 단장회의에서 모여 앉아 이런 얘기들 했을 거 생각하면...
아차 LBO이론을 결혼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 여자 집안은 돈도 있고 더구나 외동딸입니다.
종로에 가서 돈을 빌립니다. 사채업자 아저씨들한테요... 뭐 자칭 M&A 전문가들에게 말입니다.
그리고 돈으로 여성분의 환심을 삽니다. 장인 장모까지 돈으로 쳐바를 수 있으면 좋겠죠.
결혼한 다음에는 장인 장모의 재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서 갚으시던지, 화끈하게 장인 장모님 사시는 집을 팔아 돈을 갚아도 됩니다.
그러고서도 남은 처가집의 재산은?
정말 생각만 해도 행복합니다.
자 이제 배우셨으니 내일 당장 M&A시장에 나셔서도 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M&A 시장 개판입니다. 오만 개소들 다 돌아다니는 곳입니다.
아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오랫만에 새벽녘에 쓴 뻘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