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깁슨SG님 글 보고
- 작성일
- 09-12-08 20:57
새벽에 사람 없을 때 적어둔 거라;;;;
사람 많을 때 올릴라고 했는데
오늘은 또 불펜이 복작복작 하다보니까 좀 뜬금없는 타이밍의 글이 되어버렸네요.
암튼 깁슨SG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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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 '친목질'에 대해 얘기하는 건 좀 부담스럽긴 한데
저희 까페 시절 부터 이 얘기는 쭉 나왔던 문제인데
이 문제로 논쟁하다가 퐈이야 한 적도 많고요
사실 과도하게 화기 애애한 분위기가 새로 오신 분들에게 장벽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겠고
(보통 요즘에 새로 오시는 분들은 알음알음으로 오시는 경우가 많죠
소위 '보쌈')
저희가 현재 모습으로 지금만 같아라 하면서 쭉 갈거믄 상관없지만,
좀 더 큰 커뮤니티를 지향한다면
이제는 좀 귀담아 들을 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미 좀 늦은 감도 있긴 하지만요.
일단 깁슨SG님의 의견에 대한 답을 해보자면
게시판 분리는 반대입니다. 신조협려님의 의견과 같은데
결국 갖고 있던 장점을 버리는 결과가 될 거 같습니다.
어디서부터가 친목글인가에 대한 구분도 모호할 뿐더러
사람들이 자기 글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게시판을 선호하실 것이기 때문에
따로 친목 게시판을 만든다면 오래지 않아 사장될 듯 하네요.
불펜은 불펜대로 빠져나간 글 수만큼 썰렁해질테고.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정전보다 뻘글이란 주의라서.
(그것이 친목글이라도 말이죠. 정전보다는 낫다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글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개인적인 사담을 댓글로 다는 경우는 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기본적으로 저희 사이트 성향 자체가 이런 경우 가이드라인을 강제하기 보다는
개별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중시하기 때문에
딱히 공지로 압박을 준다거나 하는 것은 반대입니다만,
각자 잘 생각해보시고, 쪽지로 전달할 내용은 쪽지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한테도 이곳이 편한 곳이긴 하지만, 그래서 저도 모르게 사적인 자리처럼 댓글을 달 때가 많지만
어디까지나 공공 게시판이니까요.
혼자만 편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도 편해질 수 있도록 조금씩 배려하는 게
서로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은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서버 운영비 수급 및
특정 시간대의 정전 현상 방지를 위해서라도
지금보다 두 배 정도는 인원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사이트로 독립한 이래 이런 저런 검색에 많이 걸리는 걸 보아서는
저희 사이트가 상당히 노출되어 있는 편이라는 것에는 틀림이 없구요.
아무나 와서 글 쓸 수 있는 분위기만 좀 조성 된다면 회원 증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기본적인 사이트의 성향상 한계가 분명히 있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배려하다 보면
돌아갈 사람 한 명씩만 더 붙잡는다고 생각하다 보면 지금보다 많이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깁슨SG님의 애정어린 조언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자주 부탁드리겠습니다~
